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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뜨거운 피, 잊지 않겠습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13 12:55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행사 개최… 516명 고귀한 희생 기려 / 각계 한인 단체 및 연방 NDP 당수 등 100여 명 참석
지난 11일 캐나다 현충일인 리멤브런스데이(Remembrance Day)를 맞아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전기념연합회(Korea War Commemorative Alliance)가 주최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헌화식 및 ‘부산을 향하여’ 국제 추모식이 11일 오후 3시 버나비 센트럴 공원 내의 평화의 사도 기념비 앞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한 최금란 노인회장, 정기봉 민주평통 밴쿠버 협의회 회장, 이우석 6.25참전 유공자 회장 등 한인단체와 주밴쿠버 총영사관의 정병원 총영사,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등 한인 커뮤니티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넋을 위로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피터 시어슨(Seiersen) 캐나다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우석 6.25참전 유공자 회장의 추모의 글 낭독, 한국의 유엔 묘지가 있는 부산을 향해 한국전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 등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우석 회장은 추모의 글 낭독을 통해 “살아있는 우리는 늙지만 그들은 늙지 않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들은 지치지 않으며 저물어가는 석양과 밝아오는 아침햇살 가운데 우리는 늘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며 이날 추모의 의미를 되새겼다. 

추모사 이후에는 나팔수가 앞으로 나와 추모곡을 연주하고 이어 다음 순서로 헌화식이 진행됐다.

이날 헌화식에는 특별히 버나비, 뉴웨스트 민스터, 포트 코퀴틀람 등 각 지역구의 연방의원과 주의원 등 각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버나비 사우스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선 재그미트 싱(Singh) 연방 NDP 당수도 한국전 참전 기념비 평화의 사도를 찾아 헌화하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약 100여 명의 추모자들이 참석한 이번 추모행사는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God Save The Queen’의 노래 제창과 폐회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연아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한 조지 퍼리 상원의원, 그랜트 미첼 상원의원 등은 11일 부산 유엔 군 묘지에서 진행되는 ‘부산을 향하여’ 한국 추모행사에 참석해 뜻을 같이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2만6000명이 넘는 캐나다인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총 516 명의 용사들이 캐나다가 누려왔던 자유와 평화를 모든 한국인들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한국전에서 전사했다”며 “수많은 무덤들을 보며 많은 분들의 희생과 세계 11번째 경제강국으로 자란 자유롭고 번영한 대한민국의 토대를 다시금 상기해 본다. 우리는 이 섬김과 희생의 유산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최희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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