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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일자리, 자동화로 ‘사라질 위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9 15:19

자동화 직무 대체율 42%... 10년 안에 대체 위협 / 정부, "새로운 직업군 지원해야"
자동화 기술의 발전이 향후 BC주 일자리의 절반 가까이를 위협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C비즈니스 위원회(BCBC)가 최근 인력 감소에 따른 자동화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BC주 일자리의 약 42%가 자동화로 인해 향후 10-20년 이내에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순 반복적인 중숙련 직업을 대표하는 42%의 일자리는 자동화로 인한 직무 대체율이 70%인 고위험군과 50~70%인 중위험군을 포함한다. 

이는 기술발전과 자동화로 인해 위기에 빠지거나 사라지는 직업이 평균 1/3가량을 넘는 수치임을 의미한다.

총 60만 개의 BC주 일자리 가운데 고위험군에 속한 직업으로는 캐셔가 97%로 자동화하기 가장 쉬운 직업 중 하나로 간주됐다. 또 일반 회사의 사무보조와 행정직원이 96%, 식당 종업원과 회계사가 94%로 높았으며, 소매 판매원이 92%로 상위에 자리했다.  

이외 요리사(83%), 운송 트럭 운전사(79%)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청소원(69%), 건물 관리인(66%), 상점 직원(63%) 등은 중위험군에 속했다. 반대로 초등학교 및 유치원 선생님, 간호사, 레스토랑 매니저, IT 분석가 등은 자동화의 위협에서 벗어난 직업군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타국가 및 캐나다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BC주가 자동화에 취약한 직업군의 비율을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BC주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판매 및 서비스 분야에 속해있어 BC주가 더 많은 자동화 관련 조정 비용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BC비즈니스 위원회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부회장은 "BC주의 저소득층 근로자는 이러한 비용의 과도한 비중을 부담할 수 있으며, 대규모 자동화 시스템으로의 이행은 BC주와 캐나다 간의 소득 격차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교육 기관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고 자동화되지 않는 직업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조정 비용은 고통스럽고 경제적, 사회적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며 노동에 대한 새로운 역할이 등장함에 따라 직업에 대한 재교육, 재작업 및 재배치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부회장은 "정책 입안자들과 기업 의사결정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경제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비즈니스 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제품 시장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 생존은 가장 강력한 사업 동기"라고 덧붙였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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