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요리사, 제빵사 이민 어려워졌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9 14:44

10점 추가 점수 폐지로…미용사 등은 혜택
BC 주정부 기술직 프로그램 일부 변경 시행
요리사, 제빵사 등에 대해 추가점수가 폐지됐다. 요식업 직종을 통해 취업이나 이민을 준비하고 있던 한인이 많아 한인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클 전망이다.

BC 주정부는 지난 7일 기술직 이민 프로그램(PNP) 일부 내용 변경과 관련, 쉐프나 요리사 등 일부 직종에 대해 추가 점수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정부의 내용 변경은 최근 발표된 ‘2018년 BC주 노동시장 전망’에 포함된 통계 자료와 내용이 민 프로그램에 반영,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BC 주정부 이민 신청 시 신청인의 직업별로 점수를 받게 되는데 보통 NOC 0 (매니저 직군)와 NOC A (고급 인력직군: 엔지니어, 교수 등) 직업군은 25점을 받으며, NOC B (기술직군: 테크니션, 요리사 등) 직업군은 10점을 받게 된다. 

향후 BC주에서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군이 추가로 10점을 더 받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 점수를 받는 직업군에 대한 조정이 진행된 것이다. 

문제는 이번 조정으로 10점의 추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직업군에 한인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거나 수속을 준비하고 있는 쉐프, 요리사, 제빵사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에 ITA를 받아 선발이 된 경우나 현재 BC PNP 풀에 등록돼 기다리고 있는 경우는 이번 조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미용사, 항공정비사, 그래픽 디자이너, 웹디자이너 등 일부 직업군은 새로 10점의 추가 점수를 받게 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민 수속을 준비하고 있던 요식업계 종사자 또는 수속 지원을 하던 업주들의 혼란과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컨설팅업체 웨스트캔 최주찬 대표는 “추가 점수 폐지 발표 후 한인들의 많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당사자는 물론 이민업체도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점수가 하락한 후보자들은 새 이민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며 “요리사의 경우 익스프레스 엔트리 기술직으로 전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에 의하면 주정부 이민 대신 익스프레스 엔트리 기술직 이민으로 전환할 경우 영어실력 향상과 경력 강화 조치에 주력해야 한다.

최 대표는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쌓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취업 비자나 이민 수속의 60%가 넘는 인원이 종사하고 있을 정도로 한인 비중이 큰 요식업계로서는 가장 적합한 대안”이라며 “올해 들어 LMIA 진행도 신청이 늘어나 업무처리가 지연되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민 제도나 시스템에도 다소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고용사회 개발부에 따르면 2018년 BC주 LMIA 신청은 20907건이 넘었으며 국내 전체 신청자 중 한인 경우는 1300명에 이르고 있다. LMIA는 고용시장 영향 평가서(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의 준말로, 일종의 고용 허가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요리사, 제빵사가 주정부 이민 10점의 추가 점수 직업군에서 제외됐다. 사진 픽사베이>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이연주직업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핵심은 업무수행 방식인데,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해 정신적 자극을 가하는 일을 한다면...
주 거주지·세컨더리스위트 外 주택 단기 임대 금지
위반시 최대 벌금 5000달러··· 장기 임대 시장 전환 기대
주택난의 주범으로 BC 정부가 지목했던 에어비앤비 등 주택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제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비앤비와 VRBO 등...
빈부층 가처분소득 격차 고금리에 ‘껑충’
저소득 젊은 임대인 가구, 부채 부담 커
캐나다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의...
세계 순위는 17위··· 가장 깨끗한 공항 부문도 북미 1위
인천 국제공항은 세계 3위이자 ‘가장 가족 친화적인 공항’
밴쿠버 국제공항(YVR)이 전 세계 이용객들이 평가한 '최고 공항 순위'에서 북미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됐다.   항공 컨설팅 기업인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17일 발표한 ‘2024년 세계...
김 의장, “양국은 보편가치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퍼거스 의장, “친환경 분야서 韓기업과 공조 기회 많아”
▲김진표 국회의장(왼쪽)이 17일 오타와 하원을 방문해,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오른쪽)과 회담했다 (국회의장실 제공)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과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의 공동...
▲Getty Images Bank건강에 백해무익하다고 여겨지는 술을 부부가 함께 마실 경우, 부부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부부가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최근...
▲항공사 창고에 보관 중이던 220억원 규모의 금괴와 현금이 담긴 컨테이너. /필 지역 경찰2023년 4월 17일.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현지 최대 규모의 도난 사건이 벌어졌다....
통신법 개정안 발의··· 추가 요금 부과 금지
가정용 인터넷, 전화 및 휴대전화 요금제 갱신 또는 변경 시 부과되던 추가 요금(Extra fees)이 조만간 사라질 예정이다. 연방정부는 최근 2024 예산안 발표를 통해 통신사가 요금제를...
레벨 3~5 차량, BMW·벤츠 등 제조사 해당
적발 시 최대 2000달러 벌금·6개월 징역
앞으로 BC주에서 레벨3 수준의 운전 보조 하드웨어가 장착된 자율주행 차량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BC주정부는 지난 4월 초 레벨3, 레벨4, 레벨5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모든...
은행, 통신, 교통 등 산업 50만 근로자 대상
연방정부가 2024 예산안에서 발표한 '연결되지 않을 권리'(Right to disconnect) 법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회사는 더이상 근무시간 이후 직원에게 업무 연락을 하지 못하게...
5년간 연봉 21% 인상됐지만··· 인력 부족 여전 ‘울상’
공사대금 체불에 기업들 파산 위기··· 체불 방지 법안 절실
BC주 건설업계가 고질적인 인력난과 공사대금 체불에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업계는 여러 악재로 불안에 떨고 있는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해...
머스크, 직원에 구조조정 이메일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아이콘 테슬라가 직원 약 1만40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1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왕개미연구소] 7080들이 알려주는 은퇴 생활 꿀팁
닥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은퇴 생활, 어떻게 준비해야 좋을까. 이럴 땐 나보다 한발 앞서 은퇴를 경험한 인생 선배들의 충고를 참고하는 것이 최선이다.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가 지난달...
2024 연방 예산안 하이라이트
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약 530억 달러 예산을 투입해 캐나다의 ‘경제 성장’과 ‘민생 안정’을 위한 본격적인 국정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85억 달러 예산이 책정된 주거 정책을 포함해...
피자 판매 매장 17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치즈, 페퍼로니 등 네 종류 선보여
팀홀튼의 피자 메뉴 판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캐나다 대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팀홀튼(Tim Hortons’)은 토론토와 캘거리 일부 매장에서만 시범으로 판매했던...
기름값 고공행진에도 물가 상승률 2%대 유지
식품 가격 안정세··· 6월 금리 인하 기대 높아져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름값과 주택 가격 고공행진의 여파로 2월 대비 다소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정을 찾으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론에 힘이...
미성년자 성적 접촉 혐의로 유죄 판결
경찰이 고위험 성범죄자가 조만간 써리에 거주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RCMP에 따르면 성범죄자 레너드 램스테드(Ranstead·사진)가 2026년 9월 형기 종료를...
캐나다 상·하원의장 만나 의회교류 활성
▲김진표 국회의장/ 공동취재사진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부터 2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은 ‘혈맹’ 미국과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모자람만 못 하다. 영양소도 마찬가지다. 건강을 위한 영양제를 권장섭취량 이상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비타민B3, 비타민A, 비타민E는 과다...
은퇴 로드맵 짜기, 막막하시죠?
인생 선배들의 꿀팁 알려드려요
[왕개미연구소]
“은퇴한다는 게 상상이 안 갔어요. 40년 일하고 퇴직했는데, 사회에서 밀려난 느낌이 듭니다.” “퇴직 후 처음엔 집에 있는 게 좋았는데 어느 순간 답답해지더군요. 나만의 일상 루틴을...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