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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독립운동의 전설 버나드 랜드리 전 주수상 사망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8 16:38

대의명분 지킨 신념의 정치인이자 유능한 경제전문가

퀘백 독립운동의 대명사 버나드 랜드리 (Bernard Landry) 전 퀘벡 주수상이 폐부종으로 사망했다. 향년 81세.

 

그는 1960년대 말 퀘벡당(Parti Quebecois) 초기부터 충실한 당인으로서 퀘벡 독립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그의 신념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랜드리는 '퀘벡 대의명분 (Quebec cause)' 이라는 표현을 좋아했으며 그의 자서전 제목도 'La cause du Quebec'이라고 달았다.

 

그는 영, 불, 스페인어에 능통한 자유무역 옹호 경제 전문가로서 연방과 주정부 경제 행정도 담당, 퀘벡 주 재정 적자를 40년 만에 없앴으며 몬트리올을 기술도시로 변모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랜드리는 주수상이던 2003년 유명한 제3차 퀘벡 독립 주민투표를 주도해 박빙의 패배를 맛보았으나 이 투표로 캐나다는 물론 전세계 사람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의 퀘벡 독립관은 국제적 비젼 옹호로 평가 받는다. 그는 "인터내셔널이란 말 속에 내셔널이 있다. 내셔널은 그러므로 인터내셔널의 일부이지 다른 나라에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고 독립의 정당성을 강조했었다.

 

그는 자유당에 져 주수상에서 물러난 뒤 2005년 퀘벡당 신임투표에서 76.2%를 얻었으나 "나는 대의명분에 사는 사람이다. 이 정도 신임으로는 당을 이끌 수 없다"며 대표직을 사임, 정계에서 은퇴했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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