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여행자 보험 꼭 필요할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02 15:02

캐나다인 보험가입률 1.4% 불과... 사고 대비 가입 '필수'
국내 여행자보험은 기본적으로 여행 중 사망·상해를 보장한다. 특히 해외여행 중 사고를 당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응급의료혜택(Emergency medical coverage) 보장 법칙에 따라 최대 1천만 달러까지 치료비 보상이 가능하다. 

또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지품 분실이나 갑작스러운 여행 취소 등의 손해도 여행자보험 가입자라면 보장 범위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보장은 최근 몇 년 새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필수요건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가까운 미국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거나 1박2일 같은 단기 여행을 떠나는 경우에는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내에서도 여행자 보험에 대한 인식은 늘고 있지만 잘 모르고 지나치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놓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글로벌 금융 보험 회사 알리안츠(Allianz Global Assistance Canada; AGA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단기 여행자보험 가입률은 단 1.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미국 등으로 단기여행을 다녀온 캐나다인 수는 올해만 약 1250만명 이상으로, 이는 지난해 장기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캐나다인 비율이 78%임을 고려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드러낸다. 

AGAC는 "해외에서 다치거나 의료 지원이 필요할 경우, 캐나다 의료 보험(MSP)이 반드시 모든 비용을 부담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응급 상황 발생 시 앰뷸런스나 헬기 수송 비용은 캐나다의 의료 보험 혜택에서 포함되지 않지만, 여행자 보험은 이러한 혜택을 적용 가능한 한도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급작스러운 자동차 사고나 맹장염, 부러진 팔 하나만으로도 미국 병원에서 수천 달러의 비용이 들 수 있고, 입원 기간을 연장하는 것 또한 하루에 수만 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AGAC는 여행자들에게 가까운 곳으로 여행 일정을 준비할 때 보험을 구입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계획을 세울 것을 조언한다. 

AGAC에 따르면 여행자 보험 혜택은 사망·상해를 비롯해 ▲여행 취소 또는 중단 ▲소지품 도난 또는 손상 ▲현지 응급 병원 치료 등 크게 4가지를 커버한다.

또한 프리미엄에 따라 ▲24시간 연락망 서비스 ▲애완동물 송환 ▲앰뷸런스 수송 비용 ▲숙식 및 교통비 ▲차량 송환 비용 ▲입원 수당 등 사고에 따르는 비용 일부를 보상하기도 한다.

보험 가입은 캐나다 거주자(영주권·시민권) 뿐만 아니라 체류 비자에 상관없이 영주권을 진행 중인 임시 이민자나 유학생, 합법 노동자 등도 구입할 수 있다. 

AGAC는 "일부 은행이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여행자 보험은 신체적 부상에 대한 보험 혜택이 제한돼 있어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세부사항을 잘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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