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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한인의 날' 대통령 표창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30 11:54

박덕원-최금란씨 수상 '영예'
한인 위상을 높인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 정부의 포상이 실시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 유공자 포상 전수식이 지난29일 오전 11시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에서 개최됐다. 

세계 한인의 날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의 민족적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 외교부 주관으로 10월5일로 제정된 대한민국 기념일이다.  

이번에 제12회를 맞은 한인의 날 기념일은 전세계 740만 재외동포의 한민족 정체성을 정립시키고 긍지와 자부심 고취를 위해 2007년 지정됐다.

올해 캐나다 서부지역 유공자로는 박덕원 전 밴쿠버 동물원 대표와 최금란 밴쿠버 노인회장이 선정됐으며 이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재외동포 분야 유공 포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국민공모로 후보자 추천을 받았던 외교부는 박 전 대표와 최 회장 등 2명을 캐나다 서부지역 후보 예정자로 선정했었다.

외교부가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990년부터 현재까지 약 27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 2017년 캐나다 적십자에 2만 달러의 이재민 지원금 기부 등 끊임없는 장학 및 구제사업 등을 통해 캐나다 한인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또 여성 최초로 밴쿠버 한인 회장을 역임한 최 회장은 회장 임기 당시 한인회관 구입 기여를 비롯해 현재 밴쿠버 노인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한인 노인들의 편의와 복지 증진을 위한 다각적 방향의 노력을 통해 한인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박 대표는 “기쁘고 감사하다. 부족한 자를 도구로 사용한 하나님의 뜻이었을 뿐 나는 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주의 뜻에 따라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보탬이 되도록 힘써 일할 것”이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최 회장도 “한인사회 봉사를 위해 애쓴 많은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송구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 좋은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를 대신해 포상을 전수한 정병원 밴쿠버 총영사는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두 분의 노고에 감사하고 이번 행사를 총영사 첫 공식 행사로 시작할 수 있게 돼 너무나 뜻 깊고 영광스럽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전수식 이후 성악가 이의춘씨의 축하 공연에 이어 오찬을 끝으로 모든 행사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편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유공동포 포상은 무궁화, 모란, 동백, 목련, 석류 등 국민훈장과 국민포장, 대통령, 국무총리, 외교부 장관 표창 등 세 부분으로 나눠 포상된다. 

최소 공적 기간 자격 기준은 훈장 15년 이상, 포장 10년 이상, 표창 5년 이상으로 정부 포상을 받은 이는 훈장 7년 이내, 포장 5년 이내, 표창 3년 이내에는 다시 받을 수 없다. 

또한 형사 사건으로 기소됐거나 수사 중 또는 형사처분을 받은 자, 3년 이내에 2회 이상의 벌금형 처분을 받은 자, 공정거래관련법 위반 법인이나 임원 등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8월13일부터 27일까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2018 세계 한인의 날 정부 포상자 후보자 명단을 올리며 공개검증을 실시했던 외교부는 지난 19일 최종 명단과 훈격을 확정했다. 

올해 후보 명단에는 총 96명이 올랐지만 2명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까지는 후보자 명단에 훈격까지 발표됐지만 올해는 공개 검증 기간 동안 훈격은 발표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열렸던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 상임고문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 김재훈 미국 보잉사 연구소 기술이사에게 모란장, 고상구 베트남 케이엔케이 글로벌 회장에게 동백장, 현광훈 뉴질랜드 퀸즐랜드 한인회장에게 국민포장, 신예선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국문학인협회 명회회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외교부는 올해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자는 오공태 상임고문뿐이고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자로 또 다른 김광일 동경 한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 김종유 학교법인 웨이하이 한국학교 이사장, 노종현 싱가포르 한인회장 등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밴쿠버에서는 최태주 밴쿠버 한인 라이온스클럽 회장이 한인 사회에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박덕원 전 대표(오른쪽)와 최금란 노인회장(왼쪽), 가운데는 정병원 총영사 사진 김혜경 기자>


<▲ 박덕원 전 대표가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 최금란 노인회장이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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