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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연안서 일곱 차례 지진 발생… 초대형 지진 '빅 원' 닥칠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22 12:02

밴쿠버섬 서해안 부근 수차례 지진 감지 / 최고 규모 6.8 대형 지진 발생 / 쓰나미 경보·민간피해 없어
지난 주말인 21일 밤부터 22일 사이 밴쿠버섬 서해안 부근에서 일련의 지진이 수차례 감지된 가운데 BC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2일 미국 지질 조사국(USGS)에 따르면 최초의 지진은 21일 오후 10시 39분(PST) 경 밴쿠버섬의 서쪽 해안에서 규모 6.6의 강진으로 발생됐다. 이어서 오후 11시 16분 진도 6.8의 대형 지진이 인근 해역을 강타했고, 규모 6.5의 세 번째 지진이 4분 후인 22분경 포트 하디의 남서쪽 223km에 위치한 심해에서 감지됐다. 

1-3차로 발생한 지진은 모두 발생 깊이가 지하 10km 아래로, 특히 6.8 규모의 두 번째 지진은 지난 2012년  캐나다 하이다과이(Haida Gwaii)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지진 이후 BC에서 감지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확인됐다. 

지진이 발생한 대양 진원지의 위치를 고려하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규모 6.5 이상의 강진이 한 시간도 채 안돼 세 차례나 발생해 우려를 높였다. 

또 다른 여진은 21일 밤 11시 36분에도 4.9 규모로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번째 지진은 규모 5 이하로 강도가 떨어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22일 오전 12시 30 분과 오전 1시 43분에도 연이어 두 차례 지진이 내습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동북단에 있는 포트 하디의 남서쪽 202km에서 발생한 두 지진은 지하 10km 아래에서 4.3 규모의 여진으로 나타났다.

22일 토피노에서 서쪽으로 225km, 빅토리아에서 서쪽으로 419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한 마지막 7번째 지진은 오전 8시 27분 경 보고됐다. 지진의 발생 깊이는 지하 10km 지점이며 지진의 규모는 5.2 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 USGS와 캐나다 천연 자원부(Natural Resources Canada)는 조직이 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이번 지진에 대한 지진 해일의 위협은 없다고 최종 보고했다. 

지질학 전문가들도 이번에 밴쿠버섬 서해안을 강타한 일련의 지진이 치명적인 대지진으로 분류되는 9.0규모의 '빅 원(Bic One)'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프레이져 대학(SFU)의 한 지질학 교수는 "이번 지진은 '빅 원'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는 동일한 섭입 지대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는 초대형 지진 '빅 원'에 대한 발생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가 앞으로 깊이가 얕은 토지나 육지 근처에서 발생한다면  BC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고했다. 

일례로 지난 2011년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도시에서 발생한 6.3규모의 지진은 180여 명의 희생자를 낸 바 있다. 

한편, ‘빅 원’은 최근 밴쿠버섬 연안 부근의 캐스캐디아 섭입대에서 발생이 예고돼 캐나다와 가까운 미국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피해 야기가 예측됐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BC주 서부 해역에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위한 인프라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빅 원'이 일어날 것에 대비한 조치를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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