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시장 16명 물갈이 ‘지각변동’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21 12:38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당선-박가영 교육위원 재선 ‘쾌거’ BC지자체선거 결과 발표

스티브 김(사진)이 한인 최초로 BC주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한인들의 기대를 받으며 코퀴틀람 시의원으로 출마한 스티브 김은 8516표를 얻어 8명을 선출하는 시의원에 당선됐다.


스티브 김 가족측은 21일 오전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인들의 전폭적인 후원에 힘입어 당선된 것 같다. 앞으로 코퀴틀람 지역과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일 선거 결과 9표 차이로 8위로 집계된 스티브 김 당선자는 22일 코퀴틀람 시청에서 재검을 마치고 최종 당선 확정을 지었다.

코퀴틀람 토박이로 한인 차세대 단체인 C3 회장 등 여러 해 동안 한인 커뮤니티 단체에서 활동해 왔던 김 당선자는 주민들의 생산적 경제 활동을 돕고 최상의 거주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박가영 교육위원 또한 재선에 성공을 했다. 박 위원은 4398표로 두 명을 뽑는 코퀴틀람 교육청 포트 무디 선거구 교육위원 중 압도적 차이로 1등으로 당선이 됐다. 


이외 또 다른 코퀴틀람 시의원 후보로 나섰던 이제우씨는 12위로, 버나비시장에 출마했던 한인 장희순 후보는 4.42%의 득표로 낙선했다.


이번 스티브 김 후보의 시의원 당선은 코퀴틀람 시에서 한인사회에 남아 있는 여러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 기회로 작용될 전망이다. 


지자체 선거가 시민들의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 사업, 교육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일 치러진 이번 BC 지자체 선거에서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16명 시장이 새 얼굴로 바뀌는 등 큰 정치적 변화가 이뤄졌다.

급속 성장과 관련된 주택난, 교통악화 및 지속적인 갱 총격 사건 등이 이번 지자체 선거 판세를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메트로 밴쿠버의 ‘빅3 도시’인 밴쿠버, 써리와 버나비 시장이 모두 새 얼굴로 바뀌어서 추후 이들의 공약 이행이 메트로 밴쿠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밴쿠버시장 선거에서는 전직 버나비 연방하원의원이었던 무소속의 케네디 스튜어트 후보가 28.72%의 득표율로 NPA 소속 켄 심 후보를 984표차(28.15%)로 꺾고 밴쿠버시장에 당선됐다.

이날 두 후보는 개표 진행 내내 1%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 984표차의 결과에 승복하기를 거부했던 켄 심 후보는 22일 결국 선거위의 집계에 승복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한인 최대 거주지역인 버나비 시장 선거에서는 은퇴 소방관인 마이크 헐리 후보가 6선에 도전했던 현직 시장인 데렉 코리건을 꺾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표적 친한파인 코리건시장은 서민친화 정책으로 약진한 헐리 후보에게 선거 막판에 밀리기 시작하다 결국 승기를 놓쳤다.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자, 헐리 당선자는 버나비 센트럴파크 한국전쟁 평화의 사도 기념비 복구 작업 예산 지원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한인 커뮤니티에도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헐리 당선자는 여러 해 동안 추모식에 참석해 왔으며 “본 기념비가 모든 참전용사들을 기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격전지의 한 곳으로 꼽혔던 써리 시장 선거에서는 더그 맥컬럼 전시장이 톰 길과 브루스 헤이니 후보를 꺾고 써리 시장으로 복귀했다.

1996년-2005년까지 3번 써리 시장을 연임한 맥컬럼 당선자는 범죄 근절을 위한 지자체 경찰 도입 및 경전철 사업 중단 등을 주장하고 있어 행보가 주목된다. 현직 시장인 린다 헤프너는 이번에 출마하지 않았다.

포트 무디의 마이크 클레이 현 시장을 비롯해 핏 메도우 존 베커, 화이트 록의 그랜드 마이어(meyer) 현 시장 또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전직 BC주 자유당 정부 각료였던 피트 패스벤더의 관직으로의 도전도 좌절됐다. 말컴 브로디 후보는 2001년 이후 수행해 온 리치몬드시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코퀴틀람시에서는 현직인 리차드 스튜어트 후보가 68.7%의 득표율로 26.6%를 득표한 아델 가마르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또한 포트 코퀴틀람에서는 3선 시의원인 33세의 브래드 웨스트, 포트 무디에서는 28세의 로브 바그라모프 등 20-30대의 젊은 후보들이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가평석’ 설치를 추진했던 랭리 타운십 잭 프로즈 시장도 58%의 득표율로 여유롭게 3선에 성공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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