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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경전철 사고, 써리 LRT 사업 적신호될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18 14:50

CTrain-보행자 충돌로 2명 사망... 써리 LRT 반대 여론 확산돼
지난 15일 캘거리 경전철(CTrain)과의 잇단 충돌사고로 6세 소녀 등 보행자 2명이 숨진 가운데 최근 건설 추진 중인 써리 LRT사업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지난 월요일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캘거리의 경전철 교통망인 CTrain 시스템에 2명의 비극적인 죽음이 기록됐다.

이날 오전 8시경 캘거리 남서부 서머셋-브리들우드 LRT역 근처에서 경전철 레일을 가로질러 횡단하던 한 6세 소녀가 다가오던 경전철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15분경에도 얼톤(Erlton)역 인근에서 한 20대 남성이 열차 선로에 오르다가 운행 중이던 경전철을 들이받고 현장에서 즉사,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보행자와 열차 간의 연쇄 사망사고는 오랜 역사를 가진 CTrain에게도 흔치 않은 경우로, 캘거리 헤럴드지의 한 사설은 이날의 사고를 ‘캘거리의 LRT 시스템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이라고 표현했다. 

비평가들도 이번 사고로 경전철에 대한 안전 위험성을 제기하며 기존의 원론적인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비평가는 “대부분의 CTrain은 입체교차로를 포함하고 있고, 도로와 교차로를 통해 운행되기 때문에 보행자 및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는 특히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써리의 LRT 계획과 싸워온 한 지역 단체에서도 “써리시는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LRT 대신스카이트레인을 랭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캘거리 경전철사고와 관련해 이와 같은 잔혹사를 기록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 단체의 대변인인 델라 크루즈(Cruz)씨는 "이번 CTrain 사망사고 발생 이후에도 써리시가 계속해서 지상 주행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시민들의 안전과 신뢰성 모두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스카이트레인 측은 17일 성명서에서 "당사의 설계 및 운영 계획은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수년간 LRT 운영되어 온 최신 연구 및 모범 사례를 반영하고 있다”며 “써리의 LRT는 도로의 모든 사용자를 위한 전반적인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론 확산을 잠재웠다. 

스카이트레인 측에 따르면 써리에 새롭게 건설될 경전철 노선은 자체 지정 차선에서 작동하며, LRT 플랫폼을 비롯한 주요 교차로에서 신호 제어식 횡단보도를 포함한다. 

또한 차량은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며, 특히 운전자는 신호 제어 교차로를 통해 방어적으로 운전하도록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 안전하다는 것이 스카이트레인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써리 LRT 는 이번 캘거리 경전철 사고로 사업 확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현재 써리의 일부 시민들은 주정부의 경전철 계획에 반대하며 경전철 대신 스카이트레인을 써리에서 밴쿠버 다운타운까지 연결시켜야 한다는 여론을 점차 확산시키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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