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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전세계 증시 폭락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11 16:06

TSX 등 북미 유럽 아시아 일제히… 금리 환경 급변 주목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TSX(Toronto Stock Exchange, 토론토증권거래소) 지수가 4일 연속 하락했다.
TSX는 10일 336 포인트로 마감, 은행 에너지 의료 소매 등 전종목에 걸쳐 2% 이상이 떨어졌으며 캐나다 원유가도 배럴당 26달러로 내려갔다.
이로써 서부 텍사스 중질유(배럴당 73달러)와 서부 캐나다 원유가간의 격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다우존스 지수는 더 떨어져 818 포인트로 마감돼 3% 이상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더 내려가 지난 6개월 중 최악의 성적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 이상이 떨어져 2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는데, 이른바 FAANG(Facebook, Amazon, Apple, Neflix and Google) 기술주들이 추락을 주도했다.
세계 증시 폭락은 11일로 이어져 유럽, 아시아 주요 국가 지수들이 4~7%씩 떨어졌다. 월가의 재채기가 전국을 감기에 들게 하는 형국이다.
폭락의 촉매는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화)은 지난 달 말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이 계획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가 이 달 말에 그 궤적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 인상에 대한 공포는 수주째 값이 하락 중인 채권 시장에서 가장 잘 나타나고 있다. 고금리는 현재의 채권을 미래의 채권보다 덜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며 증권도 투자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비용이 더 비싸지기 때문에 좋지 않다.
거시경제지표의 호전 등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점진적 금리 인상이 그동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날 증시 폭락, 그리고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 문제도 있어서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해 금리 결정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연준의 긴축 정책과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셨다. 그는 “연준이 실수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제정신을 잃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달 24일로 예정된 캐나다 중앙은행과 12월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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