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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률 69년 이후 최저 수준 3.7%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09 15:43

노동부 보고서 "일자리 13만4천개 늘어"
미국의 실업률이 1969년 이후 최저인 3.7%로 떨어졌다.
1969년 미국은 월남전 투입을 위해 젊은이들이 징병되고 있었으며 전쟁 특수와 우주 개발로 최고의 활황을 보이던 시기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달 허리케인 플로렌스 재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13만4천개 늘어 8월 실업률보다 0.2%가 더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일자리 증가는 8년 반 동안 계속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기록에 따라 미국은 9백만명이 실직했던  대공황 이후 거의 2천만명이 새로 일자리를 갖게 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낮은 실업률은 소비자와 기업의 강력한 소비가 견인한 튼튼한 경제를 반영한 것으로 고용주들은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급여 인상의 압박을 받고 있다.
 낮은 실업률은 비슷하지만 69년과 현재의 미국 경제는 성격이 다르다. 69년 당시는 정부의 경기 부양에 힘입은 바가 커서 제조업 취업이 1/3에 달했고 여성의 취업률이 낮았다.
현재 제조업 취업률은 9%에 불과하다. 따라서 구인난이 예전보다 훨씬 심한데, 단순 노동 인력이 아니고 자질을 갖춘 고급 기술 지원자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9월 실업률은 식당, 호텔, 카지노, 소매업 등 허리케인 영향을 받은 업종의 실직이 포함된 것이어서 10월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실업률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저실업률과 구인난에 따라 시간당 임금도 오르고 있다. 9월 임금이 작년 동기에 비해 2.8% 올랐다. 아마존은 지난 주 최저임금을 시간당 15 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구인난을 겪는 회사들은 과거 입사 지원을 했으나 탈락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해 채용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업률 보고서는 연방준비윈회가 단기 금리를 계속 올리도록 함으로써 12월 또 다른 인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취약한 면도 보이고 있는데, 주택 매매가 몰기지 이율 인상 등으로 작년보다 떨어졌으며 자동차 판매량도 폭락했다. 
해외 시장 의존도가 더 큰 제조업체들의 일자리가 지난 달 1만8천개 증가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중국 등과의 무역 분쟁이 고용에 영향을 덜 미치고 있음을 일단은 보여준다.
그러나 일년 후 관세가 전면적으로 부과되는 시점에서는 3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기도 한다.
정기수 기자 jk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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