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먹었다 사망까지… 가을철 ‘독버섯’ 주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05 13:34

BC주 주의보 발령… 독버섯 목격시 신고 당부
BC주 도심 지역에 '독버섯'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4일 BC주 질병관리본부(BCCDC)는 최근 BC주 지역에 인체에 치명적인 독버섯인 '알광대버섯(Death Cap mushroom)'이 번식하고 있다며 버섯 채집자와 시민들에게 채집 및 취식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BC약물 및 독극물 통제센터(DPCC)에 따르면 가을 버섯철이 다가오면서 밴쿠버와 빅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알광대버섯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광대버섯은 현재 독버섯 밀집 지역 2곳을 포함, 벤쿠버섬과 갈리아노 섬, 그리고 동부 프레이저 밸리 등 BC주의 남해안에 있는 100여개 이상 지역에 서식 중으로, 보고율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서식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광대버섯은 일반적인 식용버섯과 외관상의 큰 차이가 없어 전문가가 아닐 경우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풀버섯(paddy straw mushroom)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BC주에 거주 중인 아시아인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또한 알광대버섯은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는 독소를 포함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버섯으로, 섭취했을 경우 중독사고 및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6년에는 빅토리아 출신의 한 세 살배기 아이가 시내 중심가에서 부모가 고른 알광대버섯을 먹고 사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 1일 이후 BC독극물 통제센터에서 걸려온 29건의 독버섯 신고 전화 가운데 사망과 관련된 신고는 없었으나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는 3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본부는 "예방 조치를 위해 독버섯을 발견했거나 섭취했을 경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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