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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해변서 음주 가능해진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0-04 14:57

잉글리시베이·키칠라노 2곳 음주 허용... 내년 5월부터 2년간 시범 운영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밴쿠버 해변 내 음주 행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밴쿠버 공원관리위원회(Vancouver Park Board)는 밴쿠버 대표 해변인 잉글리시 베이와 키칠라노 비치 2곳 내 지정 구역에서 주류 판매를 허용하는 2년짜리 파일럿 프로젝트를 승인, 내년 여름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두 해변에서 실시되는 파일럿 프로젝트는 해변의 지정된 먹거리 구역에서 제한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잉글리시 베이에서는 음식, 비알콜 음료 및 기타 먹거리가 있는 기존 구역을 확장해 주류 판매가 실시되며, 키칠라노 비치에서는 기존 판매 구역 근처에 작은 임시 파티오를 설치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두 해변에서 실시되는 파일럿 프로젝트는 2019년 5월부터 9월까지 2년간 진행되며, 해당 프로젝트는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 다른 구역에서도 음주 행위 및 판매의 확대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밴쿠버 공원관리위원회의 마이클 위비(Wiebe) 회장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향후 2년 동안 공공장소에서의 올바른 음주 문화가 제대로 정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비 회장은 “공공 장소에서의 음주 규제를 완화하고 ‘자유로운 도시’에 걸맞는 벤쿠버의 평판을 바로잡자는 대중과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공원관리위원회의 구내 매장 전략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해변 앞 먹거리 구역에서의 주류 판매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직16%만이 공공장소에서의 음주 행위에 반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주류 밀매업자들을 위한 구역들을 만드는 것이 공공장소를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잉글리시 베이 앞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뜨거운 태양과 물이 있는 해변에서의 음주는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위원회는 “공공장소에서의 임시적 음주 허용은 분명히 시험 삼아 볼만한 가치가 있다"며 “특히 주류 판매는 음식, 비알콜 음료 및 기타 먹거리가 있는 기존의 보전 구역으로만 국한되고, 해변에 자신의 술을 가져 오는 것은 금지된다”고 논란을 잠식시켰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 시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여름에만 적용된 시행 기간을 1년 내내로 전환할 지의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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