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 문화는 이미 세계 최고입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28 15:23

27일, 밴쿠버 박물관-한국문화 전시회 오프닝 갈라 행사 열려 밴쿠버 총영사관과 양해각서 체결
내년 1월6일까지 전시 한국 전통도자기, 서예, 현대미술 등 3분야 예술인 작품 선보여
세계적 수준의 한국 문화에 대한 찬사가 계속됐던 밤이었다.

밴쿠버 총영사관과 밴쿠버 박물관이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준비된 한국문화 행사인 한인 미술가 미술 전시회(in/flux: art of Korean diaspora)오프닝 갈라 행사가 지난 27일 오후 6시 밴쿠버 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노인회, 평통, 한글학교협회, 코윈, 무궁화여성회 등 대다수 한인사회 단체를 비롯해 브루스 랄스턴 BC주 고용 및 통상 무역 장관, 연아마틴 상원의원, 앤디 강 주의원 등 35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미영 CBC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시온 어린이 합창단과 원주민 대표단의 공연 및 박물관 관계자들의 인사말, 각계 대표들의 축하 격려가 이어졌다. 

마우로 베세라 밴쿠버 박물관 관장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렇게 아름답고 빛난 한국 문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인 예술인들과 영사관 관계자, 박물관 큐레이터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 문화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건 총영사도 “대표적 한인 예술인들의 작품을 역사적 의미가 있는 밴쿠버 박물관 중심 장소에서 알릴 수 있어 너무나 기쁘게 감격스럽다”며 “전시회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한국 예술의 우수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교류재단 후원으로 내년 1월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 도자기, 서예, 현대미술 등 3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쿠버 대표 재외 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통 도자기 작품들은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넘나들며 적극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있는 도자기 장인 김정홍 도예가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또한 국전 서예 초대작가인 백석 김진화 서예가, 현대 미술가 윤진미 작가의 작품이 1800 SF의 공간에 전시돼 있다. 

2001년에 밴쿠버로 이민 온 김 도예가는 1993년 대전 엑스포 한국 도자기 제작 책임자를 역임했으며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전시, 카필라노대학 초빙 강사, Kwantlen Polytechnic University 초빙 강사 이력 외에 도자기 관련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국전 서예 초대작가로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백석 김진화 서예가는 2008년 캐나다 이민 후에도 서예 관련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후학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사진, 비디오 및 행위예술 현대 비주얼 아티스트인 윤진미씨는SFU 대학교 현대미술 교수 및 캐나다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한국 등 세계적으로 다수의 전시회를 개최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김정홍 도예가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전통 도자기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품 하나 하나를 완성했다”며 “피로는 있었으나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행사 기획자인 전희선 영사는 “캐나다 여러 문화 단체 관계자와 협업하며 진행된 대형 프로젝트”라며 “한국의 전통 및 현대 문화 모두를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 영사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전시 기간 한국 문화 관련 이벤트 등 여러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프닝 컷팅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박물관 안으로 입장해 개별적으로 한인 작가들의 도자기와 서예, 현대미술 등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찬사를 금치 못했다.

한편 이번 오프닝 행사에서는 3일 개천절 국경일 기념식과 28일 한국으로 귀임하는 김건 총영사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외교관은 먹는 일이 전부인 참 이상한 직업”이라는 멘트로 큰 웃음을 주며 인사말을 시작한 김건 총영사는 “더 많은 일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쉽고 그동안 보내준 교민들의 사랑을 안고 떠난다. 다시 볼 날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브루스 랄스턴 BC주 고용 및 통상 무역 장관은 “김건 총영사는 문화 부분은 물론 무역과 비즈니스 등에 있어 한국과 BC주 관계 발전을 위해 쏟은 공로가 크다”며 “외교관이라는 직업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고된 업무 속에서도 항상 유머와 배려로 사람들을 대했던 총영사의 귀임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지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 큰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문화행사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 시온합창단 어린이 단원들이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 작품을 선보이는 한인 김정홍 도예가, 백석 김진화 서예가, 윤진미 화가 사진 김혜경 기자>



<▲ 김건 총영사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전시된 윤진미 작가의 작품 사진 김혜경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014년 10만 명당 50건에서 2022년 160건으로 증가
범죄 해결률 절반 채 안 돼··· 가해자 대부분이 남성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미성년자를 노리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가 캐나다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과 2022년 사이...
올 들어 휘슬러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 사고
최근 서부 캐나다 눈사태 잇따라··· 주의 필요해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30대 여성이 숨졌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휘슬러 블랙콤 리조트 레니게이드 트레일에서 파트너와 함께 스키를 즐기던 밴쿠버 출신...
고가도로 제한 높이 초과로 사고 시 징역
벌금은 500달러→최대 10만 달러로 인상
▲지난해 9월 노스밴쿠버 하이웨이에서 화물 높이 제한을 위반하고 주행하던 트럭이 고가도로를 들이받아 사고가 난 모습. 당시 이 사고로 1번 하이웨이의 동쪽 차선이 한동안 폐쇄되면서...
이비 지지율 48% 안정적··· 캐나다 수상 중 3위
취임 후 연이은 주택 정책 발표··· 합격점 받은 듯
BC주의 총선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데이비드 이비 수상의 지지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앵거스 리드 연구소(Angus Reid)가 11일 발표한 캐나다...
여객기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던 한 임신부가 기내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11일(현지 시각)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이 해프닝은 지난 6일 에어캐나다 RV1879 항공편에서...
2017~2021년 이후 2년 만에 재진입 성공
아시아 최고 대형공항은 인천국제공항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하 토론토 공항)이 북미 최고의 대형공항 중 하나로 꼽혔다.   토론토 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1일 인상··· 16.65달러에서 65센트 올라
캐나다 연방 산하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다음달 시간당 16.65달러에서 17.30달러로 오른다.캐나다 고용사회 개발부(ESDC)는 지난해 3.9% 상승한 소비자 물가 지수를 고려하여, 오는 4월 1일부터...
지난해 설문조사 및 토론 통해 의견들 종합
다양한 분야서 철저한 교육 필요··· 차별 금지 인식 촉진
BC주의 인종차별 금지법(anti-racism legislation)이 올봄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이 법안에 대한 BC 주민들의 의견들이 공개됐다.   BC 정부는 인종차별 금지법이 어떤 방식으로 구조적...
“현 정부에 화난다” 59%··· 1년 전 보다 9%p 증가
“캐나다 망가지고 있어” 70%··· 최대 이슈는 ‘인플레’
절반 이상의 캐나다인이 현 트뤼도 정부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레제(Leger)가 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9%가 현 연방정부의 국가 운영...
인구 증가에 일자리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
경기 둔화도 겹쳐··· 6월 금리 인하설 무게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인구 증가에 힘입어 예상보다 늘었지만, 실업률은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C에서는 빅토리아·팍스빌·오카나간밸리 등 3곳
의료시설 훌륭하고, 여러 액티비티 즐길 수 있는 곳 인기
미국 뉴저지 본사의 럭셔리 부동산 업체인 소더비(Sotheby’s)는 최근 캐나다에서 은퇴하기 가장 좋은 도시 10곳을 소개했다. 멋진 풍경과 훌륭한 의료 서비스, 친절한 지역사회 등의 요소를...
BCLC 온라인 구매 복권 역사상 최고액
BC에서 58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7일 BC복권공사(BCLC)는 6일 추첨에서 6/49 골드볼 잭팟10자리 추첨번호와 일치한 사람이 BC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어··· 화재 원인 조사 중
코퀴틀람 어스틴 하이츠의 저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약 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7일 새벽 2시쯤 코퀴틀람...
어린이 4명 포함 스리랑카계 일가족 숨져
스리랑카 국적 19세 용의자, 1급 살인 혐의로 기소
▲살인사건이 발생한 오타와 교외 바헤이븐의 주택가 (구글맵 캡처)  오타와 교외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이 4명 포함 일가족 6명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9세 남성으로 확인된...
꽃의 계절인 봄을 반기지 않는 이들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비염 환자들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코로 들어와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 유독...
“빠지면 돈 줄게”··· 유명 스트리머 한마디에 ‘풍덩’
바다 돌진 영상 생중계돼··· 경찰, 운전자 기소 검토
스트리밍 사이트 라이브 방송 중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한 10대 남성이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쯤 포드무디 로키포인트 선착장에서 한 19세...
5차례 연속 5% 유지··· 인플레이션 압력 여전
경제 성장 더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6일 열린 정례 금리 정책 회의에서 현행 5.0%인 기준금리를...
올 들어 4번째··· 지난달에는 사망자도 나와
WorkSafeBC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 시급”
광역 밴쿠버에서 크레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C주의 산재보상 위원회인 WorkSafeBC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2시 40분쯤...
감염자 대부분 미접종자··· BC서도 감염 사례 발생
팬데믹 후 접종률 감소··· 2차 접종 여부 확인해야
전 세계에서 홍역(measles)이 확산하는 가운데 BC에서도 5년 만에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봄방학을 앞두고 홍역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4일 BC 보건당국은 지난 주말...
7일간 물만 마시며 단식하면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7일간 단식하면 평균 5.7kg의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단식은 체중 감량 이상의 건강상의 이점이 있었지만, 그 효과는 최소...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