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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일본인 유학생 살인사건 용의자 '무죄' 주장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25 15:42

24일 첫 재판 열려... 증거 불충분 가능성 높아
지난 2016년 발생한 일본인 유학생 살인사건과 관련, 용의자 윌리엄 빅터 슈나이더(Schneider·51)에 대한 첫 재판이 지난 24일 열렸다. 

사건 발생 6개월만에 시체 훼손 및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슈나이더는 월요일 오전 BC대법원의 판사와 배심원 앞에서 조용히 무죄를 탄원했다. 

윌리엄 빅터 슈나이더는 지난 2016년 9월 28일 일본인 유학생 나수미 코가와(Kogawa·당시 30)의 사체가 발견된 당일 BC주 버논 지역에서 관할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슈나이더는 28일 코카와와 함께 하버 센터 쇼핑몰에서 나란히 걷고 있는 사진이 발견되면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슈나이더는 6개월만인 2017년 2월 10일 2급 살인 및 시체 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날 재판에서 2개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한편, 당시 30세였던 코가와 씨는 지난 2016년 9월 8일 버나비 시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5일만인 12일 친구들에 의해 실종 신고 됐다.

경찰은 28일 오후 7시 밴쿠버 웨스트엔드의 한 저택에 놓인 가방 안에서 고가와 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발견 당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나체 상태로 발견된 시신은 잔가지, 이끼 등 잎이 많은 식물들로 덮여 있었으며, 검찰은 법의학 전문가들이 코가와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에는 부패가 너무 진전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한 시신이 발견된 가방 안에서 그녀의 옷이나 휴대전화, 소지품 등을 찾을 수 없었고 슈나이더와 시신이 발견된 곳을 연결하는 어떠한 물리적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력 용의자 슈나이더의 구형도 모호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슈나이더가 체포 당시 51일간 밴쿠버 호스텔에 거주해 왔으며 2016년 9월 21일 호스텔 직원에게 일본 여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말했고, 그의 아내에게 살해 사실을 몰래 시인한 정황 등을 고려해 구형을 이끌 계획이다.

슈나이더의 재판은 10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일본인 유학생 나수미 코가와(Kogawa·당시 30)씨와 용의자 윌리엄 빅터 슈나이더(Schneider·51)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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