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8-09-21 11:45
북미 24만 대 리콜 조치… 다른 차와 멀리 떨어져 주차해야
일본 닛산(NISSAN)자동차가 앤티로크 브레이크(ABS) 펌프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 우려로 북미 지역에서 결함 차량 24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20일 닛산 사는 무라노, 맥시마 등 4개 결함 차종에 회수 조치를 내리고,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다른 차량이나 구조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들 차량은 자동차가 급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특수 브레이크 ‘ABS (Anti-Lock Brake System)’ 펌프 씰이 회로 기판에 브레이크 오일을 누출시켜 전기 단락을 일으키고 화재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15-2017 닛산 무라노, 2016-2017 닛산 맥시마, 2017-2018 닛산 패스파인더, 2017 인피니티 QX60s 등 4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
닛산 측은 엔진 시동 후 브레이크 잠김 방지장치(ABS) 경고등이 꺼지지 않을 경우, 차량을 운전하지 말고 닛산이나 인피니티에 연락해 차량 견인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닛산 딜러들은 해당차량에서 ABS 액추에이터의 일련번호를 검사하고, 결함이 발견될 경우 오는 10월 15일부터 교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닛산 측에 따르면 이들 차량의 56%가 해당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총 1만9761대의 차량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 측은 화재 발생 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관련 충돌이나 부상에 대한 보고도 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일부 무라노 차종은 지난 2016년에 같은 문제로 리콜된 바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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