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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암환자 위한 항암가발 150개 도난 당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12 14:19

각 2700달러 상당… 경찰 목격 신고 요청
밴쿠버 소재의 한 가발 업체에서 BC 아동병원(BC Children's Hospital) 어린이 암환자를 위해 제작한 가발 150여 개가 도난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은 총 40만 달러 상당의 아동 항암가발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3시 30분 경 웨스트 브로드웨이(950번지)에 위치한 가발 업체인 에바&컴퍼니 위그(Eva & Company Wigs)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아무도 없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옆 가게의 벽면을 뚫고 침입한 용의자는 병원에 전달할 가발들만 큰 검은 쓰레기 봉지에 훔쳐 담고 경보 장치를 피해 가발 업체를 유유히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 암환자들을 위해 고안된 도난 가발들은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인 인모로 제작돼 각각 약 2500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난 사고를 당한 에바&컴퍼니 위그의 신디 입(Yip) 대표는 “갑작스러운 도난 사고로 약 15명의 암환자 아이들이 학교에 쓰고 갈 가발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가발을 다시 제작하려면 또 다시 몇 달이 소요된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직원들과 함께 잃어버린 재고품을 보충하기 위해 밤낮없이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측은 "용의자가 가발을 팔아 넘겼다면 현재 누군가가 이 가발 중 하나 이상을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훔친 가발이 아픈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알지 못할 수 있다. 우리는 관련 정보를 제시할 사람들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의 피부에 길고 검은 곱슬머리를 가진 사건 용의자는 절도 당시 데님이나 블루계열의 재킷을 입고 있던 것으로 묘사됐다. 

경찰은 도둑맞은 가발에 대한 정보를 가진 시민들은 VPD의 자산 범죄 수사관에게 전화(604-717-0610)하거나 익명으로 전화(1-800-222-8477)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hchosun.com



최희수 기자 chs@va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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