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포스트 노조 파업… 우편배달 영향 미칠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11 15:02

노사양측 합의점 못찾아… 26일 시한 앞두고 ‘노-사’ 갈등 고조
캐나다우편공사노조(CUPW)가 이달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 이하 우편공사)와 재계약 협상 중인 노조 측이 지난 9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우편물 발송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9일 5만여 명의 우편공사 직원들을 대변하는 노조 측은 “지난 일요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며 파업 가능성을 예고했다. 조합원들이 노동 중단에 찬성할 시 파업은 9월 26일에 촉발될 수 있다. 

노조 측은 7일 “우편공사와 현재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조금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 협상이 “고용 안정과 노동 시간을 포함하는 해결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했다. 

노사의 근로 조건을 규율하는 단체 협약은 지난 2017년 12월 만료됐다. 첫 계약 회담은 지난 6월 초 제 3자 중재자의 도움을 받아 오타와에서 진행됐으나 최종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 

우편공사 대변인은 자세한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으나 양측이 공통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우편공사의 제안 내용에는 가장 중요한 쟁점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번 협상의 주요 쟁점은 고용 보장, 일한 모든 시간에 대한 보상, 시간당 임금 및 매주 최소한의 근무 시간 보장이다. 

농촌지역 8000여 명 도시근로자와 도시근로자 4만2000여명에 대한 성별 임금 차별 철폐에 관한 분쟁도 협상의 핵심이었다. 

지난 5 월에 발표된 결정에서 협상 중재인인 머린 플린(Flynn)은 우편공사의 성별 임금 격차를 “근본적인 결함”으로 간주하고 8월 말까지 양 당사자에게 성별 임금 차별 철폐에 관한 합의를 이루게 했다. 

그러나 현재 노사의 합의는 시한을 넘어섰고 막판 단체 협약 협상에서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일요일 진행된 파업권 투표 결과는 이번주 수요일(12일)을 전후로 공개된다. 만약 노조원들이 직무 수행에 대한 권한을 승인하면, 노조는 파업에, 공사는 폐업에 합법적으로 돌입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엔브리지 가스유통사 등 일부 기업들은 최종 투표가 실시되기도 전에 고객들에게 청구서 불발송을 대비해 온라인 청구 서비스에 등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 사진 = flicker/(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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