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아파트 재개발,‘매력적’ 투자처 각광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9-07 15:15

메트로 밴쿠버, 상반기 89동 거래...지난해보다 소폭 증가 주택시장 조정국면과 대조...가장 안전한 투자수단 떠올라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아파트 공실률로 인해 재개발 가능성을 물색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아파트 건축 투자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회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총 14억5천 만 달러에 상당하는 89동의 아파트 건물이 팔렸다. 

이는 올 들어 부동산 특히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간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상반기(87동:13억5천 만 달러)에 비해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이다. 

8월까지는 105동이 팔렸다. 이들 중 28동은 재개발 물건이다. 

HQ 커머셜은 최근 마운트 플레젠트 지역의 45E. 16번가의 23채가 있는 52년 된 아파트를 1052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 아파트 한 동의 감정 평가액은 882만4천 달러다. 매매가를 평가액보다 20% 가량 더 비싸게 팔려고 하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파트 한 채당 전체적인 지역의 평균 가격은 올 상반기에 49만4천달러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40만8천 달러였다. 

아파트가 정상적인 가격에 팔린다면 가격은 훨씬 낮아진다. 예를 들어 한 채당 25만 달러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그 아파트 단지가 재개발 지역이라면 토지 가치는 소득 접근법에 따른 가격을 훌쩍 초과한다. 

이같이 재개발을 노린 아파트 거래는 특히 버나비와 밴쿠버 웨스트 엔드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웨스트 엔드 지역의 15동 건물 중 7-8동이 철거되고 재개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재개발 매물이 많지는 않다. 밴쿠버시의 경우 올해 신규로 공급될 예정인 임대전용 매물은 단지 1500채 정도에 불과하다. 내년에도 사정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외곽지역도 역시 비슷한 실정이다.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 걸쳐 착공에 들어갔거나 예정인 아파트는 총 1만7286채 정도다. 이중 35%는 현재 공사 중이고, 20%는 건축승인을 받았으며 45%는 건축신청을 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완공에는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수백채의 아파트가 재개발을 위해 철거될 예정이다. 

지난 10년에 걸쳐 투자자들의 아파트 투자 수요는 과열 상태였으며 현재까지 약화될 조짐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재개발 아파트 투자는 단연코 가장 안전한 자산군(asset class)이다. 무엇보다 밴쿠버의 공실률은 1%도 안된다. 주변 지역들도 1%나 그 이하일 정도로 낮다”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도 공실률이 3-4%에 달한다. 메트로 밴쿠버는 임대 매물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매입자들의 관심을 고려해 볼 때 아파트 투자 수익률은 높지는 않은 편이다. 그러나 안전하고 안정된 자산군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은 주택시장이 전체적으로 조정국면에 들어갔지만 낮은 공실률, 현금 흐름과 수익률 등 확실한 자산군으로 투자자들의 아파트 건물 매입은 당분간 계속 진행된다는 것이다.

현재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는 ‘판매-가격 역전 현상(매매는 줄지만 가격은 오르는 상태)’이 콘도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자율이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아파트 매매 가격은 안정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임대 시장에 대한 주정부의 잠재적 개입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파트 시장은 아직까지 낙관적인 투자 시장이라는 것이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아파트 재개발이 매력적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인구 집단서 베이비부머 세대 첫 추월
“고령화·이민자 유입으로 세대 교체”
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인구가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5년생) 인구 수를 역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인구 센서스 자료...
나이 인증 의무화 지난해 상원 통과··· 야당 찬성표
인증 절차에 대해 논의 중···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캐나다 내 미성년자의 포르노 웹사이트 접근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는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인용 동영상 웹사이트의 성인...
BC 개원 연설··· “발전 있었지만 아직 할 일 많아”
단기 보유 양도소득세 도입··· 부동산 투기 방지
산불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공공안전도 강화
BC주의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BC NDP 정부가 올 한 해 동안 주택난 해결과 의료 서비스 강화, 재정난을 겪는 개인 및 중소기업 지원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0일...
연방 통계청 캐나다 국민 사회조사(CSS) 결과
주거 불안정에 재정 압박··· 정신건강도 나빠
세입자이면서 대도시에 거주하고 나이가 젊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현저히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국민 사회조사(CSS) 결과에 따르면, 밴쿠버와...
해당 제품 갖고 있다면··· 지역 약국에서 교환
캐나다 제약회사 아포텍스(Apotex Inc)의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가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20일 캐나다 보건부는 알레르기 증상이나 축농증 및 비용종 치료에...
부상 당한 경찰 생명엔 지장 없어
지난 패밀리데이 연휴 기간 델타 고속도로 갓길에서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이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 RCMP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30분경 72번가 91번 하이웨이에서 교통...
작년 6월 이후 처음··· 금리 인하 기대감 ↑
기름값 하락이 큰 요인··· 주거비 안정은 아직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연방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월간 물가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
한식당들 입주 쇼핑 플라자서 발생
용의자 범행 후 달아나··· 경찰, 제보 당부
써리 길포드 인근 보석상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었다.   RCMP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쯤 써리 152 스트리트 인근 101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여성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냄새가 약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2건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가 최근 잇달아 발표했다.연구팀은 첫번째로 스트레스 호르몬 테스트. 커플 96쌍을...
BC주가 증오 범죄를 경험했거나 위험에 처한 단체를 지원한다.   15일 마이크 판워스 BC 공공안전부 장관은 “분명히 이야기하겠지만 BC주에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며 “우리 정부는...
BC주 상업용과 주거용 재산세 차이 불평등
세금 오르니 가격 인상, 폐업률 증가 ‘악순환’
이미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BC주의 소상공인들이 치솟는 재산세(property tax)에 대한 부담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캐나다자영업자협회(CFIB)가 15일 발표한 2024...
[아무튼, 주말] 사람은 태우지 않는 화물 항공기 타보니
▲지난 9일 새벽 인천공항 주기장에서 화물 적재를 마친 도쿄 나리타행 에어인천 화물기 앞에 김현주 부기장이 서 있다. 17년간 스튜어디스로 일하다 퇴사 후 조종 면허를 따고 파일럿이...
5개월 간 300만 마리 폐사··· 물가 상승 우려
CFIA “가금류 접촉 통해 포유류도 감염 중”
지난 5개월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약 300만 마리의 가금류가 피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현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국 수면 전문가 데보라 리 박사는 "아침 눈 뜨자마자 커피를 마시는 건 득보다 실이...
재판소 승객 손 들어줘··· 650.88불 지급 판정
AI챗봇이 승객에게 제공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 항공사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14일 BC민사해결재판소는 에어캐나다의 AI챗봇이 안내한 항공사 요금 정책에 따라 소급...
연말 내 가정폭력 법률 상담 클리닉 개설
BC주가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법률 지원을 강화한다.   15일 니키 샤르마 BC주 법무장관은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가정 법률 클리닉이 올 연말 안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1월 역대급 추위 피해··· 생산량 예년 대비 1~3% 예상
BC 피해 규모 4억 달러 넘을 듯··· 체리 산업도 ‘휘청’
BC주의 주요 산업인 와인 업계가 지난 1월 BC를 덮쳤던 최악의 한파 여파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BC주 와인 협회(Wines of BC)가 14일 발표한...
▲성의학은 그동안 남성 성기능 장애에 중점을 두어왔으나, 최근 들어 여성 성기능 연구가 활발해지고있다. 성의학 전문가들은 성기능 장애가 있으면 커플이 함께 치료에 참여해야 한다고...
센추리 그룹 개발사··· 5년 전엔 테슬라 제공하기도
집을 구매하면 맥주를 1년 동안 제공하겠다는 개발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부동산 개발사 센추리 그룹(Century Group)은 사우스 델타에 위치한 ‘사우스랜드 트왓슨(Southlands...
전세계 44개 도시서 약 2시간 동안 단행
임금·처우 개선 요구··· “시급 6.37불에 불과”
세계 최대 차량호출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운전사들이 발렌타인 데이인 14일 캐나다에서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운전 기사들의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위한...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