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객실 점유율 두 배 ‘껑충’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8-17 13:34

밴쿠버, 토론토서 지난 2년간...호텔업계도 ‘현상유지’ 선방 연방 재무부
밴쿠버와 토론토 두 도시에서 에어비앤비의 전체 객실 점유율이 2015년부터 2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어비앤비같은 온라인 플랫폼 숙박업체와의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에도 불구하고, 밴쿠버와 토론토의 전통 호텔들의 영업 실적도 크게 나빠지지는 않았다. 

연방 재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17년 사이에 밴쿠버와 토론토의 평균 호텔 객실 점유율은 에어비앤비의 리스팅 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호텔 객실 점유율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에어비앤비와 같은 온라인 공유 숙박업체가 없었다면 실적은 더욱 좋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업계가 ‘세금을 내지 않는’공유 숙박업체와의 불공정한 경쟁에 대한 비판을 계속함에 따라 추후 연방정부가 이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방 재무부는 호텔업계와 공유숙박업체 사이의 상황에 대한 세부적 설명을 제시하면서 에어비앤비와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 공급업체들에 대해 판매세를 적용하라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방 하원 재무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국내 소규모 기업들의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을 돕기 위해 해외에 본사를 둔 온라인 서비스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세를 징수하라며 연방정부를 촉구했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업체들에 대한 판매세 적용은 가능한 일이나 연방 자유당 정부는 지금까지 이에 대한 실행을 주저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에어비앤비는 이달 1일부터 4%의 호텔세를 납부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에어비앤비는 이미 퀘벡주에 3.5%의 숙박세를 납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총 28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연방정부와 2700여 호스트에 대한 조세 합의가 미리 이뤄졌다면 지난해 85만달러의 숙박세를 납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단기 임대 업체들이 연간 평균 6개월 정도만 임대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임대와 비교해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밴쿠버 웨스트 엔드와 다운타운의 단기 임대의 경우 2베드룸 아파트의 임대수입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단기임대가 돈이 더 될 뿐 아니라 여전히 구멍이 많은 조세 체계로 인해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여지가 많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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