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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남성 부모와 여자친구 등 3명 살해 혐의로 기소돼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8-02 14:56

캘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의 부모와 여자친구 등 3명을 일주일 간격으로 살해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캘거리 경찰은 어머니와 의붓아버지, 여자친구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더스틴 두씨(25세)를 체포, 2급 살인죄로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인 쉐운 보슈크, 의붓 아버지 알렌 패니리즌, 그리고 여자친구 테일러 톨러씨 등 모두 3명을 살해했으며 범행 장소를 스스로 제보했다.

경찰은 먼저 애플우드 공원 인근 한 콘도에서 여자친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두번째로 알려준 노스웨스트 히든 밸리 드라이브 주택에서 그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다.   

히든 밸리 드라이브 소재 주택에서 발견된 차량은 그와 어머니 공동명의로 돼있던 2012년형 소나타 차량으로 밝혀졌다. 이웃들은 숨진 부부가 약 2년전부터 이곳에 거주했으며 함께 살던 20대 가량의 젊은 청년이 이 차량을 자주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1일 캘거리 법원에서 열린 첫 출두에서 경찰은 두씨가 여자친구인 톨로씨를 지난달 25일,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는 31일 살해한 것으로 기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자살 위험이 있어 병원에 보호 중인 두씨의 심리 검사 여부를 곧 결정하게 된다며 사건 동기와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역 주니어 축구 팀의 자원봉사자로 봉사해 왔던 의붓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 지인들과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캘거리 힐토퍼스 축구 협회 관계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축구를 하던 아동 모두의 존경을 받던 멘토였다”며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머니인 숨진 보슈크씨 또한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간호사이자 헌신적인 아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오랜 친구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몇일 전에 문자를 보냈는데 그때만해도 전혀 잘못된 징후를 찾을 수 없었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그녀는 “부부는 사랑이 많고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 욕심도 없어 항상 남에게 주기만 했던 사람들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캐나다 스피드 유명 스케이트 선수인 월리 보슈크의 딸이었는데 두히는 SNS을 통해 할머니 이름이 새겨진 스케이트 링크 장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의 다음 재판은 오는 8일로 정해졌으며 사망자 부검이 곧 실시될 예정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자신의 친모와 의붓아버지, 여자친구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캘거리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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