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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기량이 하나로 모아진 시간”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12 15:29

9일, 광역밴쿠버 한국어학교 개교 45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꿈배를 띄우자’, 유엔젤보이스 공연 어우러져
광역밴쿠버 한국어학교(교장 명정수)의 45주년 기념공연이 지난 9일 오후 7시 써리 소재 퍼시픽 아카데미 오디토리움에서 광역밴쿠버 한국어학교 소속 3개 지역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밴쿠버 총영사관의 곽태열 부총영사를 비롯해 캐나다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 송성분 회장 및 온타리오 캐나다한국학교연합회 신옥연 회장 등 다수의 한국어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밴쿠버 지역 차세대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행사는 학생들의 뮤지컬과 한국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유명한 유엔젤보이스의 공연이 어우러져 1,2부로 진행됐으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아이들의 사랑과 자부심이 모두 표출된, 자랑스러운 무대로 꾸며졌다. 

먼저 1부에서는 뮤지컬반의 ‘꿈배를 띄우자’라는 주제의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김종영씨의 극본, 박혜정씨의 기획, 연출로 이뤄진 뮤지컬은 1막 한글의 우수성, 1막 모국어의 중요성, 3막 한국의 전통문화, 4막 가상의 꿈, 5막 진정한 나의 꿈 등 총 5막으로 진행됐다. 

선생님역의 정미현, 김예인, 김예준, 송채령, 신채민, 정은우, 황민종 등 뮤지컬반 어린이와 각 학교 합창단 등이 함께 한 뮤지컬은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어린이들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캐나다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과 유엔젤보이스의 공연으로 이뤄진 2부에서는 아리랑 판타지, 드림, 모란이 피기까지, 귀천, 걱정말아요 그대, 오 솔레 미오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뮤지컬을 연출한 박혜정씨가 단장으로 있는 캐나다 뮤즈 청소년 교향악단은 그레이스 윤의 한국 미니 오보에와 함께 아리랑 판타지 연주를 시작으로 한나 카즈라이와의 협주곡 등을 선보였으며 유엔젤보이스는 한국 클래식계의 아이돌답게 감성적이고도 격조 있는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유엔젤보이스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및 서울대음대 재학생으로 구성된 클래식 중창단으로 현재의 멤버들은 지난 2월 결성된 10기다.

창단 10주년을 맞은 유엔젤보이스는 매년 한국 차세대 성악가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멤버를 유입함에 따라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불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테너 이강윤, 권화평, 이종훈씨와 바리톤 우성훈, 피아니스트 백동현씨 등 5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밴쿠버 공연 이후 시애틀, LA 공연에 나서게 된다.

명정수 교장은 “아이들의 다양한 꿈이 한국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져 더욱 감동적이었던 무대였다”며 “유엔젤보이스를 비롯해 행사를 위해 많은 관심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73년 ‘밴쿠버한글학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광역밴쿠버한국어학교는 1981년 교육 문화 재단으로 캐나다 연방 BC주정부 법인체로 등록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매주 토요일 자체 개발한 교과서를 사용해 4교시 수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규 과목 외에 미술반, 무용반, 태권도반, 어린이 합창반, 글쓰기반 등 각 지역 학교의 상황에 따른 특별활동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본 공연에 앞서 캐나다 한국학교연합회 신옥연 회장이 광역밴쿠버한국어학교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밴쿠버지역 한글학교 교장 및 교사 연수가 8월 중 열린다. 

이번 연수에는 김경호 이화여대 교수와 강영옥 매니토바 한글학교 교장이 ‘한글학교 교사로서의 자기 계발’, ‘공감 소통과 이미지 리더십’, ‘캐나다 현지 한글학교 교장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광역밴쿠버한국어학교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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