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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밴쿠버 ESSO 주유소 대거 매물로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25 15:57

도심 주유소 4곳 폐업 예정…"건물 신축이 대세"

<▲ 5702 Granville Street에 위치한 Esso 주유소. 사진= Google Maps >


메트로밴쿠버 지역 상가 밀집 지역에 자리 잡은 주유소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땅값이 비싼 상가 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것보다 건물을 지어 임대 수익을 노리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밴쿠버 및 버나비 지역의 에쏘(Esso) 주유소 4곳이 매물로 등록됐다. 매각 대상 주유소는 아뷰터스 스트리트-16 애비뉴 지점, 그랜빌 스트리트-41 애비뉴 지점, 오크 스트리트-49 애비뉴 지점 및 버나비 노스로드-오스틴 로드 지점으로, 모두 지역 상점이나 대중교통 수단과 같은 편의 시설과 가까운 부지에 위치해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물로 올라온 주유소들은 주거 및 교통 편의성이 높은 부지의 특성에 따라 콘도와 아파트 등 주상 복합 상업 및 주거용 건물로 재개발될 것으로 예측된다. 매물가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지만 각 입지에 따른 자산 가치는 약 1000만 달러에서 2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밴쿠버시에서는 버라드 스트리트와 데이비 스트리트 교차로에 위치한 에쏘 주유소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년 전 75곳이었던 밴쿠버 시의 주유소는 현재 67곳으로 5년사이 8곳이나 문을 닫았다. 

특히 현재 매각 추진이 결정된 버라드 스트리트 주유소의 거래가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다운타운 내 주유소는 한 군데도 남아있지 않게 된다. 

이처럼 메트로밴쿠버 주유소의 휴·폐업이 해마다 줄을 잇고 있다. 이와 관련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투자 기업 CBRE 측은 “메트로 밴쿠버 주유소의 잇따른 매각 현상은 최근 부동산 가치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이뤄지는 순수한 경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경쟁과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내몰리면서 한 때 호황을 누렸던 주유소 사업이 이제는 건물 임대 사업보다 못한 처지에 놓였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주유소 4곳의 매물관련 매각주관사는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 콜리어스(Colliers)로, 개별 및 그룹 경쟁 매매로 대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콜리어스에 따르면 오크 스트리트 지점과 그랜빌역 지점 부지는 모두 1만7000평방 피트에 달하며, 그랜빌 스트리트 지점 주유소는 2만 7500평방 피트, 노스 로드 지점은 6만 평방 피트에 달한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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