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캐나다 전역 ‘진드기 주의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11 15:55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 중.. 예방 수칙 지켜야

<▲ 사진 = pixabay>


최근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5월이 되면서 치명적인 라임병(Lyme)을 유발하는 야생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공공보건청(PHAC)이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전역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질병에 감염된 건수는 총 1479건으로, 전년 대비 약 50% 이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보고된 건수는 야생 진드기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009년에 비해 약 10배 이상이 늘어난 수치로, 매년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외출 시 야외활동에 적잖은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청의 한 관계자는 야생 진드기 출몰 지역이 캐나다 온타리오, 퀘백 및 해안 지역 등을 거점으로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르면 매니토바주에서 시작된 진드기 출몰은 현재 진드기 출몰 사례의 8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온타리오주 등의 동부 지역을 거쳐 BC주가 위치한 서부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임 진드기라 불리며 캐나다 도처에 서식 중인 ‘Blacklegged Tick’은 약 20%가 라임병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박테리아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전 예방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캐나다 공공보건청은 야생 진드기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청의 안내에 따르면 야생 진드기는 일반적으로 나무가 우거진 지역이나 강과 같이 습기가 있는 지역 등에서 주로 서식한다. 때문에 나무가 많은 등산로를 오르는 등산객이나 산길로 야외활동을 나서는 이들은 밝은 색상의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어 감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 것이 좋다. 

또한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등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야생 진드기는 1mm 크기로 아주 작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보건청 관계자에 따르면 진드기는 물린다고해서 반드시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진드기는 인체에 24시간 이상 붙어 있어야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하루 이상 신체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 

한편, 진드기 물림으로 인해 유발되는 대표적인 질병인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Borrelia) 병원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가지 병을 일으키는 감염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 현상이 나타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면 마비와 뇌염, 말초 신경염 및 부정맥과 같은 심각한 신경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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