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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학생들,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14 00:00

총장실 점거 연좌 시위…. UBC 등록금 최고 321% 인상
UBC가 지난 주 경영학 석사 과정(MBA) 321%, 의대 75%, 학부과정 22%의 등록금 인상계획을 발표하자 재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는 등 반대 시위를 벌였다.



오는 가을 학기부터 적용되는 새 등록금은 BC 주정부가 대학 등록금 동결 조치를 철회함에 따라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지만 인상폭이 커 학생들에게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가 벌어진 지난 13일에는 UBC 학생 10여 명이 마사 파이퍼 총장의 직무실을 점거하고 등록금 인상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14일 오전에는 밤샘 농성을 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50여 명이 총장 건물로 모였다. 시위를 이끈 맷 러빅 학생은 \"학생들은 등록금 대폭 인상이 언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기 원한다\"며 학교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재학생들로 구성된 UBC 등록금 삭감위원회는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의대생들도 수업을 거부하고 항의 시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UBC 발표에 따르면 학부 과정의 등록금은 현재 2천181달러에서 22%가 인상된 2천 661달러가 된다. 또 치대와 의대, 법대의 등록금도 65-75%가 올라 치대와 의대의 등록금이 6천545달러, 법대 등록금은 5천 달러가 된다. 가장 인상폭이 큰 MBA 프로그램은 현재 6천650달러에서 무려 321%가 인상된 2만 8천 달러가 된다. UBC는 이번 인상안을 다음 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UBC 학생회 부회장인 브라이언 설리반은 \"대다수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폭은 일년에 480- 492달러 선이 적당하다고 본다\"며 \"UBC 재학생들은 캐나다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의 등록금을 내고 있고, 정부의 재정이 바닥난 지금은 교육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자금원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BC주는 그 동안 등록금 동결 정책에 따라 퀘벡 주에 이어 대학 등록금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학생측은 이로 인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돌아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학 당국은 등록금 동결 조치가 대학 교육의 질을 저하시켰다고 주장해왔다.



UBC 경영학 대학원의 브라이언 베멜즈 학장은 UBC가 MBA 등록금을 321% 인상한다고 해도 이는 캐나다 내 다른 대학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대학의 경영학 대학원은 2년 과정의 학비가 현재 4만 8천 달러이며 내년에는 5만1천250달러로 인상된다. 베멜즈 학장은 등록금 동결 조치 때문에 1988년 이후 경영학 대학원의 교수진이 120명에서 70명으로 줄어들었으며 등록금이 인상되면 다시 교수진을 보강하고 프로그램 내실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은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해서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학교측이 등록금부터 올리기 전에 등록금 인상을 통해 어떻게 교육의 질을 놓여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부터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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