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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연쇄 살인범 구속 수사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09 14:57

다른 실종사건들과의 관련성 추가 조사 진행중
토론토에서 발생한 실종사건과 관련한 연쇄 살인혐의로 기소된 브루스 맥아더(Bruce McArthur)의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구속된 맥아더(66세)는 현재 6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 1월 18일 최초 2건의 실종사건으로 구속된 맥아더는 사건조사를 거듭할수록 그 혐의가 늘어 2010년 9월 나발트남(Navaratnam)씨의 실종사건을 시작으로 2017년 7월까지 총 6건의 실종 사망사건과 관련한 범인으로 지목됐다. 토론토 경찰은 현재 공범여부와 다른 실종사건들과의 관련성 여부를 추가조사 중에 있다.

전례 없던 이번 연쇄 살인사건은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희생자를 만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게이 빌리지’에 거주하는 성소수자 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조경사로 일하던 맥아더는 자신의 조경도구를 놓아두던 농장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토론토 경찰 대변인은 “얼어붙은 땅을 녹여가며 12개 이상의 주변 농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살인사건 조사를 위해 추가 조사관들을 투입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소수자 연합회(LGBTQ) 토리(Tory)회장은 “주정부 차원의 독립적인 수사기구를 통해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회측은 이번 사건으로 성소수자들을 향한 편견과 무관심이 더 증폭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토론토 감옥에 구금되어 있는 연쇄 살인범 맥아더는 지난 1월 19일 재판장에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오는 3월 14일까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토론토 연쇄 살인범으로 기소된 브루스 맥아더(사진=맥아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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