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의사들, 자진 연봉 삭감 청원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08 13:25

760명 동참, 급여인상 취소하고 지역 의료직원 환경개선 요구
퀘벡주 의사들 760여명은 인상된 급여를 취소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간호사와 사무직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이 서명운동은 간호사와 병원 사무직원들은 열악한 근로조건에 놓여 있는데도 의사의 임금만 오르는 현실을 비판하며 양심선언을 한 지역 의사들의 결정에 따라 시작 됐다고 CBC는 보도했다. 

CBC에 따르면 지난달 퀘벡 의료인 협회가 의사의 연간 급여를 약 1.4%, 즉 현재 47억 달러에서 2013년 54억 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미 퀘벡주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40만 3535달러로 인근 온타리오주(36만 7154달러)보다 약 10% 많다고 전했다.

최근 퀘벡주 간호사노동조합은 “몇 년간 간호사와 사무직의 급격한 임금 삭감으로 환자들이 누려야 하는 필수적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환자 수를 제한하는 법률 마련을 요구해 왔었다. 또한 간호사 노조는 업무 과다상태에 빠지고 있음을 경고하며 이미 수차례 연좌농성까지 벌였다.

이번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한 지역 의사는 “보건 예산 삭감으로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우리 연봉뿐”이라며 “의료 시스템 자원의 재분배를 통해 다른 노동자들의 업무과다를 통해서가 아닌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환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모습은 다른 지역 주민들에겐 낯선 풍경이긴 하나 프랑스어권인 캐나다 퀘벡 지역은 협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이 왕성히 활동하고 사회경제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역언론은 전했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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