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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심장질환 환자, 남성보다 사망률 2배

최희수 인턴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2-08 15:45

남성에 기초한 현 의료 시스템 개선 필요해
최근 5년간 캐나다 내에서 발생한 심장질환 환자 가운데 여성 환자의 사망률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심장 뇌졸중 재단(Heart and Stroke Foundation)의 새로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매년 2만 5천 명 이상의 여성들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는데 이는 남성 신체에 기반을 둔 기초·임상 연구와 현 의료 시스템의 구조 문제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심장 질환 임상 연구의 3분의 2는 여전히 남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성별에 따른 연구를 고려해 심장질환에 대한 여성의 임상 연구와 진단,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달리 임신, 폐경 및 호르몬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폐경 전후에 따라 심장 질환이 만성 증상으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 또 심장과 관상 동맥이 좁아 일반적으로 혈압이 낮고 심장 박동 수가 빨라 심장마비, 심장병 등의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조기 급성 심장 마비 병력이 있는 여성의 절반 이상은 임신 장애 이력을 갖고 있으며 임신성 당뇨나 고혈압은 만성 심장 질환의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최근 의학계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임상시험과 관련해 여성에 대한 대표성이 낮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여성에게 약물이 투여됐을 때의 치료 효과나 부작용이 정확히 측정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장 뇌졸중 재단의 카린 험프리스(Humphries) 박사는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임상 연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30%에 불과하다"며 "성별에 맞는 가이드라인과 약물 투여 기준 등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은 환자 맞춤형 의료에서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보고서는 다양한 분야의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을 바탕으로 캐나다 및 해외의 데이터, 동료 평가 연구 및 2000여 명의 여성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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