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문호 더 개방해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이번 주 발표된 2001년 센서스 결과에서 캐나다 인구 증가율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민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센서스 1차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캐나다 인구는 4% 성장에 그쳤으며 자연 증가는 계속 감소하고 이민자 유입이 인구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출산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 다가올 인력난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크레티앙 총리는 이번 센서스 결과와 관련해 \"국내 인구 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히고 \"캐나다 인구는 더 늘어나야 하며 이민자 유치를 늘리기 위해 앞으로 이민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니 코데르 연방 이민국 장관 역시 현재 캐나다 이민 제도가 다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는 점을 시인하고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이민자가 필요하다고 밝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이민법 개정안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코데르 장관은 정부가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 연간 이민자 유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캐나다에는 새 이민자가 21만-23만 5천 명이 정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방 정부는 연간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30만 명의 이민자 유치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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