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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이 가상화폐를 발행한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2-01 15:11

비트코인 가치 폭등 관심 높아져...가능성 검토 들어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cryptocurrency: 일명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의 장점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앙은행이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성자인 월터 앵거트와 벤 풍은 “사회가 현금사용을 줄이는 추세이고, 디지털 화폐 발행이 충분히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발행은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BDC)는 직불이나 신용카드 또는 다른 지불형태에 대한 보다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유통업 부문 및 거액결제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기준(benchmark) 디지털화폐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보다 거래비용이 더 낮을 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가장 중요한 장점 중 하나가 분산돼 있고 은행에 의해 통제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국경을 넘어선 송금과 결제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준다는 점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올 들어 동전 한 개당 미화 1천 달러에서 시작해 이번 주 미화 1만1천 달러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드는 새로운 진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가상화폐 시장에는 여전히 몇 가지 장애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토론토에 소재한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넥스트블록 글로벌 관계자는 지난 11월 초 “마케팅 자료에서 몇 가지 잘못된 사항이 있었다”고 언급한 후 가상화폐에 대한 초기 공개모집을 연기했다. 결국 가상화폐를 둘러싼 이런 어느 정도 예견된 불확실성과 복잡성이라는 문제점에 따라, 보고서는 “중앙은행은 발행을 신중하게 또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를 지원하는 분산화 기술이 결제를 완료하기 위한 기존의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의 장점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제안된 시스템의 추가된 복잡성이 운영 리스크를 추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었다. 

보고서는 “그러나 가상화폐의 비용절감은 잠재적으로 화폐시장에서 확산될 잠재력이 있으며 개발자들은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며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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