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 턱에도 수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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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초박사의 건강칼럼 -건강하게 삽시다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뉴라이프 자연치유원 원장)] [전화/팩스: 1-604-421-2421; www.drbiomed.com]

여인들 턱에도 수염이...(?)

(이 칼럼은 한국의 대체의학 전문회사 (주) 바이오리폼에서 초청한, "호르몬 균형과 여성 건강"이라는 제목의 세미나 내용의 일부이다. 그 강의는 2002년 2월 24일 오후 3시에,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있었다.)

콜레스테롤은 프로게스테론을 만드는 세포 안에서 먼저 프레그네놀론(pregnenolone)으로 전환되며, 그것은 다시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으로 전환됩니다. (도표 참조)
건강한 젊은 여성의 경우 멘스 시작 후 12~14일 사이에 배란이 되면 황체에서 매일 평균 20mg의 프로게스테론을 생산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다량의 프로게스테론이 생산되는데, 임신 후반 3개월에는 하루 평균 약 400mg을 생산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말 그대로 임신(gestation)을 위한(pro) 호르몬입니다.
혈액 프로게스테론 농도의 급속한 증가는 두 개의 난소에 다음 배란을 멈추라는 신호가 됩니다. 이러한 프로게스테론의 배란중지효과는 첫 번째 피임약 개발에 응용되었습니다. 즉 인위적으로 배란을 막으니 임신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프로게스테론과 남성 호르몬(androgens)
프로게스테론으로부터 생산되는 다른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남성 호르몬(androgens)입니다. 남성 호르몬은 말 그대로 남성의 특질을 갖고 있는 호르몬으로, 대표적인 남성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입니다. 주로 난소와 부신에서 프로게스테론이나 DHEA로부터 생산됩니다.
배란 중인 여성은 프로게스테론과 DHEA 두 생합성 경로가 균형을 이룹니다. 그러다가 폐경기가 되면, 난소의 기능은 약화되고, 반대로 부신-DHEA 경로가 더욱 활성화되어 불균형 상태가 됩니다. 40~55세 북미 여성의 40%가 남성 호르몬이 우세(androgens dominance) 현상이 있습니다. 그런 여성은 얼굴에 털, 특히 수염이 나며, 음성이 저음으로 변하고, 대머리가 되며 체형이 사각형으로 되는 등, 남자의 성징이 나타납니다.
에스트로겐은 그런 증상을 악화시키며, 반대로 프로게스테론은 호전시켜 줍니다. 천연 프로게스테론 크림을 사용하여 호르몬 밸런스를 맞추면 수염, 대머리, 체형은 고쳐지지만, 음성의 변화는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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