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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고민거리 골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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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정현초박사의 건강칼럼

-건강하게 삽시다




노인들의 고민거리 골관절염





관절염이란 말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가장 흔한 관절염은 골관절염(osteoarthritis)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로 관절이 퇴화되고 관절과 관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이 소모되어 생기는 질환이라서 퇴행성관절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골관절염 초기에는 연골에 미세한 틈이 생기고 부분적으로 침식이 일어나서 사용하는 관절 부위가 뻣뻣해지고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되며, 특히 아침에 관절이 굳어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질환이 심해지면 관절의 보호막이 소실됨에 따라 통증이 심화되고 골내 정맥압의 증가로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며 점점 관절 운동에 제한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는 기형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골관절염은 모든 관절에서 발견되며, 특히 체중을 지탱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관절인 손, 발, 팔꿈치, 척추, 엉덩이, 무릎 등에서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숫자는 나이가 들면서 급속히 증가합니다.

대개 50세 정도에서 서서히 진행되어 75세 이상 되면 85% 이상이 퇴행성관절염의 증후를 보이며, 무릎이나 손목관절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에게 2배 이상 많이 발생합니다.

골관절염은 노인들의 최대 고민거리 중의 하나입니다. 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나서 은퇴 후에 정말 행복하게 살아야 할 노년에 퇴행성관절염으로 여행도 제대로 못하고 폐인이 되다시피 하여 인생 말년을 외롭고 쓸쓸하게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골관절염의 원인



왜 연골이 마모되고 파열되는 현상이 생길까요? 이 질문에 대부분의 의사들은 늙으면 다 그렇게 되는 노화현상일 뿐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노인들이 아무런 관절염 증후 없이 일생동안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활동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관절의 지속적인 사용 그 자체가 뼈와 연골의 마모를 유발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연골과 관절 조직의 구조를 변형시키고 재생을 억제하는 어떤 생화학적 과정으로 인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생화학적 과정에는 자유기(free radicals) 파괴, 영양 결핍, 호르몬 불균형, 잘못된 음식과 생활 습관, 음식이나 환경 알러지, 유전적 소인, 심지어 통증을 치료하는 처방약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인자들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조합되어 관절과 근육의 생체기능을 변화시킵니다.

관절과 근육의 상호작용이 변화되면 조직과 연골 그리고 관절과 관절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활액이나 영양소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연골은 파괴되고 자체적으로 수리가 될 수 없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스피린과 호르몬



지난주에도 언급했듯이 현대의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아스피린과 다른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는 통증을 잠시 완화시켜 줄뿐이지 골관절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소화성 궤양 등 그런 약들의 부작용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비스테로이드 진통소염제가 치료는커녕 오히려 골관절염을 악화시키고 관절의 파괴를 심화시킨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어떤 호르몬은 골관절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여성들에게 골관절염이 많은 것은 여성 호르몬의 하나인 에스트로젠의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의심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어느 실험에서 인공합성 에스트로젠이 골관절염을 악화시켰고, 반대로 항에스트로젠 약품, 타모시펜(tamoxifen)은 관절염을 완화시켰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골관절염을 치료한다는 사실입니다. 노화방지를 위한 성장 호르몬을 과다 사용하면 골격과 관절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인 사람은 골관절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골관절염 자연치유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실 때 생명체 스스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몸은 손상된 부위를 끊임없이 재생하려는 자연치유력이 있습니다. 다른 질병이나 증상과 마찬가지로 퇴행성관절염도 인체가 스스로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십시오. 골관절염은 하루아침에 생긴 증상이 아니고 오랜 기간 동안 나쁜 음식과 그릇된 생활태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가공식품, 설탕, 동물성 지방음식, 청량음료, 술, 담배, 커피 등은 제한하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생선, 불포화 필수지방산(식물성 기름),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많이 섭취하십시오. 토마토, 감자, 가지, 피망, 살구, 오렌지, 레몬 등은 근육 내의 효소작용을 억제하여 통증을 유발하거나 관절의 윤활유를 마르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용되는 건강보조식품으로는 글루코사민(glucosamine), 비타민 A, B6, C, E, 아연, 구리, 붕소, 필수지방산, 항산화제, 알팔파, 육카(yucca)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들과 혈액순환 촉진작용, 통증 제거작용을 하는 약초를 조합하여 만든 관절강화제, 예를 들면, 조인트 토닉(Joint Tonic), 에이엔에프(ANF22), 죠인트 리가(Joint-Liga), 오스티오(Osteo) 소화제 등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페인엑스(Pain-X) 크림과 같은 통증제거 연고제를 사용하면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뉴라이프 자연치유원/전화: 421-2421;
E-mail:nulife2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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