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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노릇도 배워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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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이재경의 유아교육 칼럼 - 이재경/ E.C.E.,
키즈빌리지 원장 (931-8138)



- 부모 노릇도 배워야 하나 -





어떤 학부모는 아이를 데려다 놓고 교실 안을 쳐다보며 "선생님, 난 이곳을 밖에서 바라다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져요." 한다. 정부의 licensing officer, 대학의 ECE coordinator 등등 방문하는
전문가들도 "Beautiful!"을 연발하는데 이는 아이들의 활동 심리와 정서에 맞추어 실내 환경 구성과
색깔을 사용한 까닭에서 이다. 나는 밖에서 바라만 봐도 좋은 예쁜 곳에서 천사들과 같은 아이들하고 하루 종일을 사니 꽤나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그러나 어떤 천사는 아래와 같이 변신도 한다.

간식 테이블에서 간식을 마구 부셔서 가루로 만들어 온 테이블을 어질러 놓기, 몬테소리 작은 교구들을 전부 엎어 섞어 놓고
도망가기, 컴퓨터 마구 눌러 고장 내기, 잘 준비시켜 논 서클 타임에 괴성을 질러 분위기 흐려 놓기, 이런 것들이 천사 T가
매일 하는 일이다. 마치 꼬마 놀보같이---.

그렇지만 꼬마 악마(?)들은 내 전담이고 난 그들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이들을 통해 배운 것이 너무나 많기에. 그들은 나를
공부하고 인내하게 하고 결국엔 사랑하게 하여 전문가가 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거의 15년이 넘도록 아이들과 지내면서 난 아이들에게 배워 준 것보다 배운 것이 더 많다. 그 배움에서 가장 큰 것 중의
하나가 사랑해주면 그 사랑에 걸맞게 응답해 온다는 것이다. 사랑을 주는 사람이 못 생긴 사람이건, 피부 색이 틀리건, 남자이건,
여자이건,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건, 좀 모자라는 사람이건 상관없이 아무 조건 없이 사랑과 관심의 크기만큼 그들은 응답해 온다.
어른들은 누가 관심을 갖고 다가오면 마음에 드는 사람의 관심에만 응답하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느끼면 오만해진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오만함이 없다. "선생님 사랑해요, 선생님은 천사예요, 선생님은 공주예요." 목을 끌어안고
응답해오는 아이들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선생님 말은 잘 듣는다.

교육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나와 일했던 모든 교사들에게 난 언제나 강조한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느끼게 해주고 그리고 나서 가르칠 것을! 비록 아이들이 말썽을 다시 피워도 그건 선생님을 골탕 먹이거나 선생님 말을
안 듣는 것이 아니라 그들 나름의 욕구가 있었거나 혹은 실수였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아이들이 해 논 일에 화가 나지 않고
웃음이 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내가 아무리 전문가이어도 몇 시간 동안의 학교 생활만으로는 아이들을 완전히 교육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하루의 대부분은
집에서 지내기 때문에---. 부모들과의 협조 없이는 정말 까다로운 아이를 교육하는 일은 힘들다. 그래서 절실한 것이 바로
'부모 교육'이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기술과 훈련이 필요하다.
무능하기 때문이 아니라 점점 부모 노릇이 옛날처럼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서 이다. 이 기술과 훈련을 가르치는 P.E.T(효과적인
부모 역할) 강의를 다시 한번 계획해 본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를 사랑하는 기술과 훈련이 필요하다. 무능해서가 아니라 점점 부모 노릇이 옛날처럼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첫번째 P.E.T 때 키즈빌리지 학부모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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