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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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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8-12 00:00

 - 오영옥 / 코리아 비즈니스 써비씨스㈜ 실장

아름다운 친절


최근에 공항에서 아름다운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매우 아름답고 인상적이라서 소개하고자 한다.
한 여자 승객이 인천공항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에서 짐을 가지고 내렸다. 짐을 가지고 공항 출입문을 들어서려고 하자 갑자기 여자 승객이 "어, 내 가방" 하면서 짐을 놓고는 갑자기 달려가는 버스를 향하여 뛰어가고 있었다. 아마도 리무진 버스에 손가방을 놓고 내린 듯했다. 이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한국의 모 항공사 여자 승무원이 공항 안으로 들어가려던 것을 멈추고 섰다. 출국하려던 여자 승객이 무거운 짐을 놓고 버스를 향하여 뛰어간 동안 짐을 읽어 버릴까 봐 모르는 사람이지만 여자 승객의 가방을 누군가 가져가지 못하게 짐을 지키고 있었다.
다행히 신호 대기중이던 차가 정차하였기에 손가방을 쉽게 금방 찾을 수 있었지만 만약 차가 떠난다면 어떻게 전화해서 찾을 수 있는지 알려 주려고 항공사 여 승무원이 짐을 지키며 서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친절과 서비스를 직업으로 하는 승무원 이었기에 침착하고 성숙하고 친절을 베풀었던 것 같다.
괌에서도 역시 여자 승객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좌석을 예약했으나 대기 상태(waiting) 였다. 이 분은 궁여지책으로 일본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가는 일본 비행기가 있었으나 돈이 부족하였고 새로 표를 살 수가 없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한국 국적의 비행기는 3시간을 기다렸으나 좌석이 없었다. 공항에서 서성이며 항공사 직원에서 부탁을 해 보고 계속 여분의 좌석을 기다렸지만 좌석이 없었다. 결국 비행기가 출발 하기 10분전에 마지막으로 좌석 하나가 가능하다며 빨리 수속을 하라는 직원을 따라 출국 수속을 마쳤다.
그러나 자기처럼 꼭 한국으로 가야 할 승객이 또 있을 것이며 누군가 고생할 것을 생각한 이 분은 수속을 마친 즉시, 자신의 좌석이 2틀 후 예약이 O.K.된 것을 취소하였고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혜택을 주었다.
그런가 하면 공항 리무진 버스에서는 운전 기사님이 여자 승객들의 무거운 항공가방을 일일이 들어주는 수고를 아기지 않았다. "감사합니다"하는 말에는 웃으면서 '안전벨트를 매십시오' 하는데 운전 기사분의 인품과 품위가 돋보였다.
필자가 목격한 아름다운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은 모두 한국인들 이었다. 아름다운 친절은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여유롭게 하며 한국인의 품위를 한층 돋보였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내일처럼, 내 가족처럼 친절을 베푸는 한국인들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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