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위한 나만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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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옥 / 코리아 비즈니스 써비씨스㈜ 실장

삶의 질을 위한 나만의 서비스

삶의 질에 대한 기본 개념이 삶에 대한 만족감, 행복감이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서 삶의 질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에는 일반적으로 경제력과 건강, 문화수준을 얼마나 많이 누리며 사는지에 대한 수치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살아가면서 나의 삶을 위한 나만의 서비스, 즉 나 자신에게 나에 대한 서비스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나 자신이 행복하고 만족감이 높을 때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편안하게 대인관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가 어느날 출근길에 골목길을 돌아가려다 다른 차량이 오는 소리를 듣고 급히 정차했다. 왼쪽 편에서 주행하는 택시는 내 차의 소리를 듣고 역시 정차했다. 필자는 상대방이 지나가길 기다렸으나 택시기사는 여자 운전자인 것을 보고는 내려서 "여자가 왜 아침부터 차를 몰고 골목길로 오냐"며 거칠게 말했다. 그의 얼굴을 보았는데 아침에 부부싸움이라도 한 듯한 얼굴에 세상 살기가 싫고 귀찮은 얼굴, 얼굴에 이미 성나고 일그러진 험난한 조각 탈처럼 보인 택시 기사의 모습이었다.
필자는 이 남자의 모습에서 나 자신에 대한 서비스는 나를 존중하는 것이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삶의 질에 사회의 기초 에너지가 되는 것을 배웠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때 사랑은 물 흐르듯이 흘러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행위적이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 행위적인 전달이 나에 대한 서비스 질이 좋고 나쁘고, 사랑이 있거나 없는 것에 따라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의 질이 되며 사회의 기초 에너지가 되는 것으로 본다.
예를 들면, 바쁠 때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아도 불쾌하지 않은 음성으로 끝까지 잘 응대하여 주는 것과, 좁은 주차장이나 남의 주차장에 어쩔 수없이 잠시 주차할 때도 '미안합니다, 몇 시쯤 빼드리겠습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전화번호를 메모해 두는 것, 누군가 실수로 내 발을 밟았을 때 상대방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 주는 것, 상품을 판매 후 불량품이 나오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습니다(팔겠습니다)며 인사말을 건네 주는 것,
고객으로서 불량품을 샀어도 교환 전에 잘 포장해 두는 것도 나에 대한 서비스의 기초행위가 된다고 본다.
나 자신에 대한 서비스가 좋으면 내 생활이 여유가 있으므로 자신이 즐거워진다. 삶의 질은 나를 위한 서비스가 좋을 때 기초 행위에너지로 인하여 성숙한 사회인, 성숙한 시민으로써의 삶의 질을 이룬다. 국가가 나를 위하여 주는 삶의 질 이전의 기초 에너지원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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