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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 오영옥 / 코리아 비즈니스 써비씨스㈜ 실장

친절의 꽃


한국어로 친절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을 대하거나, 보살피거나, 가르쳐 주거나 하는 태도가 정답거나, 따뜻하거나, 자세하거나 하여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상태에 있는 것 또는, 그러한 태도이다.
영어로 'Service'란 의미는 봉사이며 대체로 어떤 대가가 주어지는 봉사(Service)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친절은 봉사 즉 서비스보다 수준 높은 더 질 좋은 봉사의 의미를 담고있다.
한국에서 대중적인 친절이나 서비스는 대체로 돈의 가치와 비슷한 비중을 갖고 있다.
고급 음식점에서는 음식이 비싼 만큼만 봉사를 하고 일반 대중 식당에서는 음식 가격의 수준만큼만 봉사와 친절한 태도를 제공한다. 호텔에서는 비싼 만큼 출입구에서부터 호텔 곳곳에 친절한 봉사(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일반 대중적인 식당이나 숙박업보다 물론 질이 좋다. 한국에서 돈의 비중만큼 친절과 봉사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중의식화 된 것이다.
필자는 최근에 4000원 하는 일반 대중 음식점이고 식당 주변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범한 식당에서 친절의 꽃을 피우는 사람을 보았다. 호텔급 이상의 친절로 자신의 업무를 성실하게 일하는 그는 분명 사전적 의미의 친절을 모두 실천하고 있었다. 사람을 대하거나 보살피는 태도가 매우 정다워서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었다.
한 70대 노인이 걷지 못하는 환자가 딸의 차에 의지해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식당에 왔다. 이것을 본 부점장인 젊은 남자는 노인 손님을 차에서 업고 식당 의자에 앉혔다. 주문을 받고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노인은 화장실을 가야 했다. 노인은 신세를 안 지고 혼자서 걸어보려고 했으나 걸을 수가 없었다. 이 식당은 점심식사 중인 회사원들로 좌석이 가득 차서 매우 바쁜 시간이었고 20대의 남녀 청년 직원들이 7~ 8명 있었으나 모두 바빠보였다.
노인이 식사를 잘 할 수 있도록 뜨거운 숭늉은 그릇에 따로 퍼주고 저어주었다. 국자를 아무렇게 놓고 가는 직원을 불러서 다시 정중하게 제자리에 놓도록 직원을 교육하고는 식사가 끝날 때까지 노인의 식사를 지켜봐 주었다. 부점장은 식사 후에도 노인을 업고 차까지 배웅했다. 그 식당의 음식이 깨끗했음은 물론이요 매우 정돈된 음식, 맛있고 편안한 음식이었다. 부점장은 마치 내 가족을 대하듯이 자연스러워서 노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게 하고, 말없이 지켜보던 고객들은 그의 친절을 마음에 담았을 것이다.
서비스는 대가가 주어진다. 한국의 친절은 그 마음에서 진정으로 나오는 태도이므로 고마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친절이다. 친절은 돈의 비중이 아닌 마음에서 나올 때 친절의 꽃이 피고 향기가 이웃에게 전해진다. 한국에 질 좋은 친절이 대중문화로 꽃피길 새해에는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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