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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문화와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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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 오영옥 / 코리아 비즈니스 써비씨스㈜ 실장

요리문화와 예절


요리에도 언어가 있다.
나라마다 비즈니스나 친교를 위한 대접으로 최고의 예절로 간접적인 표현을 해주기 때문이다.
요리는 초대 받은 장소나 요리의 내용에 따라서 내가 최고의 손님인지 아닌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일본인들은 손님에게 상대방이 좋아하는 요리를 접대하는 것이 최고의 예절이다.
상대방이 일본식이나 한국식, 서양 요리 중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있으면 반드시 상대방이 좋아하는 요리 중에서 정식요리(Full course)로 접대하는 것이 예절이다. 요리 접대의 내용에 따라서 당신이 최고의 손님이다, 또는 중요한 관계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본식 정식은 가벼운 두부 요리나 콩 요리부터 시작하여 약 15가지나 20가지 미만으로 나오는데 대부분이 생선요리다. 매번 다른 생선 종류가 소량으로 조금씩 맛을 볼 수 있도록 나오고 나중에는 생선구이나 생선회 등 정식식사가 밥과 함께 나온다. 일본인이 대접한 요리는 처음보다 나중에 정식 요리를 잘 먹는 것이 그들에 대한 예의이다.
중국인들은 요리를 초대한 사람 또는 안주인이 집적 요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리내용은 간단한 스프와 야채로 2~3가지가 나온 후 각종 고기요리와 생선요리 또는 안주인만의 특별요리나 중국 전통요리 하나 정도가 나오는데 이것이 그들에게 최고의 접대 예절이다. 중국인들의 요리는 다양하지만 채소요리와 고기요리가 다양하고 종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인들은 초대한 사람에게 요리가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반드시 아주 맛있다고 칭찬을 해주는 것이 접대 받는 사람의 매너다.
필리핀 사람들은 결혼이나 아기의 첫돌 등 큰 잔치에서는 요리를 많이 준비하고 모두 정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생일파티나 집에서 여는 친교를 위한 파티에서는 많은 요리보다는 자기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서 요리의 종류가 많고 적고 한다. 대체로 필리핀식 잡채요리와 고기요리, 샐러드, 스파게티, 젤라틴 등 5가지에서 7가지 정도가 일반적이다. 필리핀에서 최고의 요리대접은 후식을 포함하여 15~20여 가지인데 고기요리와 생선요리의 종류가 많으며 반드시 닭고기가 포함된다. 빵과 밥을 주식으로 함께 먹는다.
필리핀 사람들은 요리도 먹으면서 춤을 추거나 흥겨운 음악을 듣고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필리핀 사람들의 접대 예절이다. 그러므로 파티에 참석해 음식을 맛있게 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면 손님으로서의 매너를 지킨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은 친분을 위한 것으로 고급식당에 초대하거나 집으로 초대하는데 비즈니스일 경우는 정장을 하고 식사한다. 주로 소량이지만 여러 가지 종류의 요리, 그리고 색깔과 모양이 조화를 이룬 미각과 시각으로 표현하다. 간단한 차 한잔이나 식사보다는 정장을 하고 먹을 수 있는 정찬 요리로 약 6가지에서 10가지 요리가 최고의 접대에 대한 요리 문화이다.
스위스나 기타 서양식 요리는 나라마다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스프와 샐러드, 고기요리와 함께 5도 미만의 술 종류, 야채요리, 빵 종류가 중심이며 후식으로 다양한 모양의 쿠키나 사과파이, 초콜릿, 아이스크림, 차를 대접한다. 동,서양이 요리의 내용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요리 종류와 질에 따라서 손님에 대한 예절의 상징이 된다. 그래서 요리는 문화이고 예절이 있는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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