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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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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4-04-05 00:00

조동희 목사/
밴쿠버제일장로교회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우리와 같은 야곱

" 내가 알지못하였도다 ! " 이 야곱의 고백은 오늘 밴쿠버에서 신앙생활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이다. 형 에서의 진노를 피하려는 의도와 또한 경건한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동시에 갖고 하란으로 향하고 있는 이 이중성! 이는 바로 우리가 이 땅에서 신앙생활하면서 갖는 한계요 실제를 보여 준다. 하란으로 도망가는 야곱의 심정은 다급하다. 그 마음에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이 있을 리가 없다. 우선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을 것이다. 다윗도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은 자였지만 추종자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위기를 만났을 때 " 크게 군급" 했다(삼상30:6). 군급함은 자기 생각의 한계에 갇혔음을 뜻한다. 차분하게 그 일의 성격을 살피고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리는 여유가 없음을 말한다. 야곱은 그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실력을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고백한다. " 저는 지금까지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초라합니다.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이면서, 주님의 종으로 사역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세계에 갖혀서 신앙생활하는 경우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가 ? 하란으로 향하는 야곱처럼!

과연 여기 계시거늘

야곱은 벧엘에서 새로운 신앙의 세계를 체험한다. " 나는 이제까지 하나님과 교제하지 못했는데 그와는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나와 나의 후손에게 함께 하시는구나!". 하나님은 이렇게 언제나 그의 자녀에게 기록된 그분의 말씀으로 그 사랑과 능력을 확인시켜주신다. 성경에서 "말씀"은 곧 "사건" 이었다. 히브리 말에서 말씀은 사건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야곱과 같이 우리 삶이 좌절을 맛보고 초라해 진 그 때에도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녀와 함께 계심"을 성경 안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에도 야곱과 같은 고백을 가장 어려운 처지에서 터져나오게 하신다.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감격스럽게도 야곱은 가장 연약한 그 때에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생계를 꾸려갈 것을 결단한다. 가장 초라하게 여길 수 밖에 없는 그때에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게 된다. 그 풍성한 삶을 이후로 살게 된다.
위기 때에 말씀으로 회복하고 새 삶을 오히려 살자(히13:5-6)! 야곱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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