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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업 3편 건물청소대행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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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8-07 00:00

창업, 나도 할 수 있다
청소업 3편 건물청소대행업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돌아온다

<2편 파출부 청소업에 이어 청소대행업 종류별 창업 정보가 계속 연재됩니다.>

건물 청소대행업은 거의 모든 사무실, 건물, 병의원, 식당, 학교, 대학, 상점, 공장, 창고, 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해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도 꾸준히 유지되는 사업 중 하나다. 일반적인 하루 일과를 예로 들자면 아침에 출근해 지난 밤 직원들이 한 청소에 대한 불평과 문의 전화를 받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사안이 간단하고 응급을 다투지 않는 일일 경우 다음 번 청소를 할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신속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일은 당일로 직접 찾아가 해결해야 한다. 또,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서비스 만족도를 체크해야 한다.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점검을 끝내고 난 다음 미래의 고객 유치를 위한 영업에 들어간다. 큰 업체에는 영업 사원을 따로 두고 있으나 창업 초에는 창업자가 직접 세일즈를 하는 것이 좋다.

청소 작업은 주로 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저녁시간부터 시작된다. 보통 퇴근 시간 1시간 이후부터 청소가 가능하나 전 직원이 빌딩을 모두 떠난 후부터 청소 작업을 원하는 빌딩주가 많기 때문에 밤 9시 경이나 되어야 시작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초창기 영업은 큰 규모의 장기 계약보다는 적은 면적의 사무실 청소를 통해 경험을 쌓은 후 유리창 청소, 카펫 물세탁 등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좋다.

보통 팀을 짜서 일을 하는데, 팀 당 감독 한 명을 두고 그 아래 2인에서 6인까지 인원을 구성한다. 감독은 능력있고 경험많은 직원 중에 뽑는다. 팀을 짜서 일을 하면 작업 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효율성과 사기가 높아지고 정직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다. 새로운 작업을 하게 되어도 팀 구성원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팀 운영이 잘 되고 생산성도 높다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구성원을 그대로 유지해야 안정적으로 작업을 해나갈 수 있다. 팀 내에서도 작업 영역 별로 바닥 물걸레 청소 등 물을 사용하는 작업조와 먼지털기, 진공청소, 광택내기 등의 작업조로 나누어 구별한다. 일을 분류할 때는 적성과 개인의 선호도를 고려하며 팀 구성원들은 자신들의 작업에 전체가 책임을 진다. 각 팀원은 작업 후 감독의 장비 청소를 돕고, 문제 발생시 보고한다.

상황에 따라 하청업체 이용 고려해 볼만

견적가를 계산할 때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작업장 크기, 공간 설계, 고용인 수, 건물 마감재 (카펫, 타일, 유리 등), 가구, 장비, 전자제품 등의 위치, 사무실, 화장실 수, 창고 위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장소, 전기 코드 위치, 작업 횟수, 작업 시간 등이다. 바닥은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영역이다. 마감재에 따라 작업 시간이 달라지는데, 타일은 카펫에 비해 노동력과 세제가 더 많이 들어 카펫으로만 바닥을 깐 빌딩의 경우 똑같은 넓이의 타일바닥 청소시간의 1/2이나 1/3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밖에 유리 닦기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같은 공간이라도 널찍하게 쓰는 곳에 비해 사무실 집기가 많이 배치된 공간은 청소시간이 더 걸린다. 또, 책상이나 창가, 커피 테이블, 카운터 위에 물건이 많이 올려져 있는 경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창문과 블라인드 청소를 계약서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확인하고, 포함될 경우 유리창의 면적과 청소의 용이성을 감안해 비용을 산정한다. 유리창 청소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하청업자에게 맡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입찰에 들어갈 때는 능력과 한계를 잘 파악해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 현장에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한 다음에 견적가를 제시한다. 전화 상으로 대략적인 가격을 알려주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할 경우 그 자리에서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고, 전화 상으로 알려준 가격보다 후에 상세한 내용을 첨부해 제출한 견적가가 더 비쌀 경우 정직성에 의심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 청소대행업체는 잠재고객 발굴 영업을 위해 언제라도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설명해 주고 회사의 역사와 운영 기간에 대해 알려줄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운영기간이 짧은 신규 업체라면 사업을 시작하기까지의 준비기간과 계획에 중점을 둔다. 또, 책임보험, 근로자 보상보험 등 각종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고객 지원 프로그램, 서비스 비용 청구 정책, 구비하고 있는 장비 및 용품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철저한 열쇠 관리 등 회사의 보안 방침, 회사를 추천해줄 수 있는 현재 고객 명단을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초기 자금 상황 미리 고려해야

건물 청소대행업은 자금 흐름이 빠르지 못한 편이다. 현금으로 지급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보통 한달 작업 비용에 대해 30일을 다 채우고 지불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첫 창업시에는 굵직한 계약을 땄다 하더라도 계약 성사 후 짧게는 30일에서 늦으면 거의 두달을 기다려야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충분한 수입을 올릴 수 있을 때까지 적어도 3개월간은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넉넉한 자금과 첫 1년 회사를 성장시켜나가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건물 청소대행업을 운영하려면 낮에는 입찰, 영업 활동은 물론 고객 관리 업무를 해야 하고 저녁에는 일터에 가서 직원들을 감독하고 독려하는 등 근무시간이 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수익으로 직결되는 점은 큰 장점이라 하겠다.

청소 작업은 주로 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직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차량은 항상 잠금장치를 해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주차장에는 항상 불이 밝게 비치도록 한다. 건물에서 들고 날 때는 반드시 2사람 이상이 동행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차량 및 장비를 보관하는 창고에 경보 장치를 해두고 보험을 들 때에도 장비 도난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잠깐 한마디!
임시 근로자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야 병가나 휴가로 빠진 인력을 신속하게 보충할 수 있다.

*잠깐 한마디!
정확한 견적가를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자신이 없을 때는 장기 계약건은 늦추는 것이 좋다. 실수로 비용을 낮게 책정할 경우 장기 계약은 기간 내내 손해를 봐야하기 때문이다.

*잠깐 한마디!
다른 업체를 이용하던 고객이 청소대행을 의뢰해 올 경우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불만족 사항을 미리 알아두면 고객 만족을 달성하기가 더 쉽다.

*잠깐 한마디!
바퀴달린 청소도구용 카트, 바닥을 물청소할 때 세워놓는 경고판, 보관용 캐비닛, 사다리, 유리창용 고무청소기, 스폰지, 양동이, 바닥 긁는 칼, 스프레이 통, 걸레짜는 기구, 회사차량, 전기선, 진공 청소기와 물청소 진공청소기, 먼지 털이개, 빗자루, 카펫 청소기, 바퀴달린 쓰레기, 물걸레, 빗자루 등은 창업시 구비해야할 기본 장비다.

<구성 / 이윤정 기자 yoo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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