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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으로 가는 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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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3-10 00:00

창업으로 가는 길 (중)

소유방식과 위치선정

사업계획서를 마련하고 자금조달 계획을 세운 다음에 할 일은 소유방식을 정하는 일일 것이다. 사업체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다. 1인 소유주가 경영하는 방식, 두명 이상이 서로 파트너가 되어 동업하는 방식과 법인을 세워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동업과 법인 두가지 방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동업(Partnership)과 법인(Corporation)

사업종류는 결정했는데 그에 필요한 특정한 기술이나 관리능력, 자금력 등이 걱정일 경우 동업은 나의 부족한 점을 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자금이 모자라면 소유권을 나누는 방식으로 동업자를 구할 수 있고, 관리능력이 부족하면 그쪽 방면으로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업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동업자를 구할 때는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야 한다. 상대방의 능력이나 자금력 이외에도 성격과 자질이 사업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사업체 명의의 부채가 있을 때 각 동업자는 채무관계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투자한 액수보다 빚이 더 많아도 다 갚아야 한다.

반면 법인의 경우 법인이 아무리 부채가 많아도 투자자는 주식구입에 든 비용 외에는 손해를 보지 않는다. 또 소유자가 사망하거나 주주들이 바뀌어도 회사는 계속 유지된다. 부채에 대한 책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소수의 주주로 구성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다.

위치 선정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일은 해당지역에 경쟁업체가 몇 곳이나 되는지 알아보는 일이다. 각종 통계자료, 전화번호부를 참조해 조사하고 마지막으로 직접 발로 뛰면서 내가 창업하려는 비즈니스와 동종 또는 유사한 업체의 숫자를 파악해야 한다. 만약 직원을 채용해야한다면 직원을 구하기 쉬운 지역인가도 염두해 둬야 한다.
또한 건물내 하수처리, 수도, 전기, 가스 등 점포 유지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한다. 경찰서나 소방서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학교나 커뮤니티 활동, 문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사람들이 수시로 많이 모이는가? 고객들이 주차걱정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시설이나 규모가 적당한가? 주변 주택단지의 규모는? 세금이나 렌트비 등 점포에 드는 비용은? 주변에 고층건물 건설을 금지하는 지역개발계획이 설정되어 있는가? 주변 상인들은 어떤 식으로 장사를 하는가? 시 공무원들은 열심히 일하며 투자유치에 적극적인가? 주변지역의 분위기는 어떤가? 이런 것들을 모두 고려하면 그 지역의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다음은 구체적으로 어느 곳에 점포를 마련할지 결정한다. 도시가 작은 편이고, 창업할 비즈니스가 소매업이나 서비스 업종이라면 선택의 여지는 별로 많지 않다. 쇼핑센터나 상가지역이 가장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한 도시에는 도시중심부의 상가밀집지역과 외곽의 쇼핑 센터, 주요도로 및 주택가 작은 도로변을 따라 형성된 상가지역이 자연스럽게 분포되어 있다.
먼저 쇼핑센터를 알아보자. 처음 지을 때부터 상점을 입점시키기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목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이 바로 면해있어 고객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를 하고 신속하게 쇼핑을 마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쇼핑센터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입주자가 되면 건물상인연합의 일원이 되기 때문에 건물예산에 따라 일정 금액을 내야하고, 점포영업시간을 따라야 하며, 조명과 간판 등 점포외관이나 내관을 건물에서 정한 기준에 맞춰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처음으로 창업을 할 경우나 영어구사력이 좀 떨어질 경우에는 입주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건물 소유주 입장에서는 초보자보다는 장사경험이 많아서 성공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이는 사람과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한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입주신청자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탈락시키는 일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구성 이윤정 기자 yoo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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