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2-00-00 00:00
기독교 정신의 최대규모 사립대학
크리스찬 리더쉽 교육을 통한 미래의 지도자 양성
5교단이 연합한 신학대학원과정 유명
몇몇 기독교 지도자들에 의해 1962년 17명의 학생으로 시작된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TWU)은 기독교 정신을 기초로 정부지원없이 뜻있는 사람들의 기부금과 노력으로 세워진 BC주 유일의 사립 종합대학이다. TWU의 건학이념은 졸업후 학생들이 비전과 성실함을 갖추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수업과정 중 매년마다 크리스찬 리더쉽 과정을 택하게 하고, 학생 개개인을 돌보고 이끌 수 있는 조언자(mentor)제도를 만들어 학부생과 ESL학생들의 크리스찬 적인 대학생활을 돕는다.
지리적으로 밴쿠버에서 조금은 먼 랭리에 위치하고 타주와 해외에서 많은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TWU의 학생들은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게된다. 이렇게 같이 수업 받고 같이 생활하기 때문에 TWU의 학생들은 서로간에 더욱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고, 기독교 대학을 찾아 멀리서 온 학생이나 선교사 자녀 등 성장배경이 다양한 사람들이 섞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다방면으로 배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기독교 학교이고 재학생의 대부분이 크리스찬인 관계로 학교 내에서 학생들은 다른 캐나다 대학교와 다른 절제된 생활을 한다. TWU에서는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나 흡연, 욕설 등이 금지되어 있고, 학생들 대부분이 친절하고 남을 돕기를 즐긴다고 한다.
한편 비영어권학생이 TWU에 입학하려면 토플 570점과 작문 5 이상의 점수를 획득해야 하는데, 토플성적이 부족하거나 영어를 배우는 것이 목적인 학생들을 위해 ESL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6단계로 구성된 TWU의 ESLI(English as a Second Language International)과정은 북미지역에서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알차기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ESL학생들은 마지막 6단계 과정부터 TWU에서 제공하는 정규과목을 같이 들을 수 있고, 마지막 6단계를 잘 통과하면 토플 없이도 대학에 입학이 가능하다. 또한 TWU만이 가지는 버디(Buddy)시스템은 TWU에 재학중인 캐네디언 자원봉사생과 ESL학생을 맺어주어 학기중 내내 친구처럼 지내며 도움을 주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기숙사를 비워야만 하는 여름방학 동안에는 가까워진 ESL 학생을 자기집에 묵게 하는 등 타지에서 영어를 배워야 하는 외국학생들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고있다.
이렇게 TWU는 사립학교만이 가지는 독특한 장점이 있으나 캐나다내 다른 대학교에 비해 학비가 비싼 편이다. 기부금과 등록금만으로 운영되는 사립대학이기 때문에 국내외 학생 관계없이 한 학점당 369달러의 학비를 부담해야 하고, 보통 1년 동안 학비와 기숙사비등을 합쳐 만8천 달러 정도가 든다. 그러나 학생융자금과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크리스찬 교육을 받고자하는 뜻있는 학생들의 끊임없는 선택을 받고있다.
신학대학원생과의 인터뷰Master of Divinity 임흥빈씨
"ACTS(the Associated Canadian Theological Schools)라 불리는 트리니티의 신학대학원 과정은 캐나다내 5개 교단이 연합하여 설립한 통합적이면서도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개설과목이 많은 미국 신학교에서 학점을 교류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을 포함한 세계각국에서 모인 선교사와 목회자 지망생들중 많은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특정재단이나 개인으로부터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총장의 한마디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되어 성경말씀을 기초로 하는 대학교육의 중요함을 공감하는 수많은 후원자들의 도움과 기도로 운영되는 정규종합대학이다. 크리스찬 학교이지만 교양과목과 문학에서 과학에 이르는 광범위한 전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TWU를 택한 캐나다 학생과 외국학생들이 TWU만이 줄 수 있는 크리스찬 라이프 스타일을 몸에 익히고, 급변하는 세상을 이끌 수 있는 학문을 습득해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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