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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농구 스램덩크 1위 김효범 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청소년 농구 스램덩크 1위 김효범 군



‘화려한 모션’과‘힘찬 슛’일품

동양계 최초로 비씨주 청소년 농구 최우수 선수 영예 안아







"왈넛 그로브(Walnut Grove) Gators팀 넘버 34, 브라이언 김!" 지난 18일, PNE Agrodome에서 열린 BC청소년 농구 챔피언대회(BC Boys Basketball Championship)에서 당당히 슬램덩크 부문 1위를 차지한 김효범군(영어명, 브라이언, 16).

올해로 5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각 지역신문과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취재할만큼 뜨거운 열기가 넘치는 대회로 BC주 각 지역 농구 꿈나무들의 기량을 겨루는 대표적인 경기다. 5년반 전에 밴쿠버로 이민 와 왈넛 그로브 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김효범군은 지금까지 BC청소년 농구 챔피언 대회 사상 최초의 동양계 슬램덩크 최우수선수라는 영예를 안았다. 화려한 동작과 힘있는 덩크슛으로 8~9천여명의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김효범군을 만나봤다.



-키가 참 크군요. 몇 센티정도 되나요?

“1미터 94센티미터입니다. 꼭 키가 크다고 해서 농구를 잘하는 건 아니예요. 슬램덩크 2위를 차지한 선수는 키가 큰 편은 아니어도 참 잘했어요.”



-BC Boys Basketball Championship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55회째 맞는 대회인데 BC주 전역 272개 학교중 300여팀이 참가를 희망했고 이 중 16개팀이 본선에 올랐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 제가 다니는 학교 Walnut Grove Gators팀이 4위에 올랐지요. 참 좋은 성적이라 제가 슬램덩크 1위가 된 것보다 더 기분이 좋더라구요. 팀에서는 슛터를 맡고 있습니다. 대부분 선수가 12학년인데 저는 11학년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던 것 같아요.”



-경기당시의 비디오를 보니 덩크기술이 대단하군요.

“슬램덩크부문에서 15명이 참가했는데 그 중 최종 5명이 선발, 마지막 접전을 벌였습니다. 각각 3라운드를 돌아가며 1번씩 골을 넣는데 만일 한 라운드에서 3번 공을 넣지 못하면 그냥 탈락하고 마는거예요. 사실 저는 한 라운드에서 공을 다리사이로 넣었다 빼면서 멋지게 슬램덩크를 시도하려다 2번이나 미스를 해서 무척 걱정을 했는데요, 결국엔 성공적으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어요. '휴~~'하고 한숨이 나오대요. 슬램덩크 우수자 선정 기준은 창작성, 운동력, 관중에 대한 태도 등이었어요.”





-동점자와 마지막 우승자를 가르는 라운드에서 무척 떨렸겠네요.

“긴장은 좀 됐지만 차분하게 했습니다. 마지막에 결국 제가 최우수선수로 결정이 되자 장내의 모든 관중들이 환호하고 저희 팀 멤버들은 서로 막 껴안고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어요. 기분이 아주 좋았지요.”



-최초의 동양계 슬램덩크 1인자가 됐는데 소감이 어때요?

“전 아무 것도 몰랐어요. 그냥 신발을 공짜로 준다는 말만 듣고 아주 좋아했지요. 그런데 어떤 분이 저에게 '최초의 동양선수'라며 축하해주더군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죠?

“저는 원래는 축구를 더 좋아했어요. 그런데 형(김효근, UBC 한인학생회장)이 어렸을 때 농구를 가르쳐 준 것이 계기가 돼 7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어요. 또 MBA스타 마이클 조단의 멋진 슬램덩크를 보고 매료된 것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김남호/이양선씨)께서는 적극 밀어주시는 편이시죠?

“네. 일단 제가 밥먹는 것도 잊어버릴만큼 농구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기때문에 더욱 든든한 후원자가 되주고 계세요. 아버지께서도 스포츠 팬이시거든요. 제 경기마다 참가해 응원해주시죠. 아마 제가 참가하는 경기는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다 관람하셨을 겁니다.”



-학과공부도 잘 한다고 들었어요.

“열심히 해야죠. 농구도 하루에 3~4시간씩 연습하지만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으려구요.”



-키가 크니 좋은 점도 있겠지만 불편한 점도 있겠어요.

“좋은 점은 사람찾는데 아주 편하다는 점이구요, 나쁜 점은 어디가서 머리를 잘 부닥쳐요. 어머니께서 늘 목조심하라고 당부하시죠.”



-농구의 매력이라면 어떤 걸까요?

“관중들이 환호할 때와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낼 때, 그리고 상대방 팀이 우리팀을 모욕할 때도 다 기운이 나고 재미있어요. 모욕하는 것도 그만큼 우리팀이 잘 알려지고 유명해진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앞으로 계획이나 포부라면?

“우선 오는 4월5일 랭리지역에서 올스타 게임이 있는데 저도 대표선수로 선발됐어요. 거기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고 농구선수로서의 꿈을 계속 키우고 싶어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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