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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트 "전통 식품으로 우리 입맛을 찾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8-07 00:00

그린마트

"전통 식품으로 우리 입맛을 찾자"

한국 농림부가 인정한 전통 식품 프렌차이즈

밴쿠버에 전통식품의 바람이 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독특하고 고유한 음식문화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많은 이민자 가정의 식탁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국산 재료에 점령 당한 지 오래 이다.

사실 이상적인 한국전통 식탁을 구현하려고 해도 한국산 재료를 얻기 힘든 현실 때문에 비슷하게 흉내낸 한국식 식탁에 만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생활 속에 자주 사용하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음식문화가 한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나타내 주듯이, 한국에서 이곳에 온 사람들에게도 어린시절 어머니가 직접 담근 김치와 각종 장맛에 대한 기억이 깊숙이 각인 되어 있을 것이다.

밴쿠버 지역도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많은 수의 한국 식품점이 생기고 다양한 한국산 음식이 들어와 한식을 그리워하는 많은 한인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의 기호와 구미를 흡족하게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한국 식품점이 곳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허전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이곳에서 구할 수 있는 김치와 고추장, 된장 등의 맛이 옛날 어머니의 손 맛을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실정에서 우리의 전통음식 문화를 본격적으로 부활시키려는 전통식품점이 밴쿠버를 비롯한 북미 3개 도시에서 프랜차이즈 모집을 통해 연말 개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마트의 신송욱 사장(사진)은 캐나다 토론토에 4곳, 밴쿠버에 3곳, 미국의 시애틀에 3곳 등 모두 10곳의 그린마트 프랜차이즈를 '마돌투'라는 이름으로 모집하고 있다.

그린마트는 한국인이 외국에서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을 공급하고, 전통음식 문화를 계승, 발전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통식품점을 통해 한국인의 식탁에 빠져서는 안될 필수적인 반찬과 김치, 전통방법으로 만든 고추장, 된장 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곳 '마돌투'에서는 농림부가 한국 농산물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제조방법으로 옛 맛을 재현한 식품에게 주는 '한국전통식품인증'을 받은 제품과 친환경농산물 표시인증을 받은 안전한 농산물 등을 취급하게 된다.

그린마트의 영업이사인 김영철씨는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분들이 캐나다로 들어올 때 가장 많이 가져 오시는 것은 고추가루, 멸치, 김, 된장 등이다" 라며 "이렇게 힘들게 식품을 가져오는 이유는 캐나다 현지에서 품질을 믿을 수 있는 전통 식품을 적당한 가격에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번거러움을 없애기 위해 그린마트에서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영양고추'를 통째로 들여와 직접 빻아주고, 참기름·들기름 등은 직접 짜준다. 또한 김을 자동으로 구워주는 기계를 배치해 마켓에서 원하는 만큼 김을 즉석에서 구워가게 하고, 생만두를 그 자리에서 빚어 주기도 한다.

또한 한국식품의 대표격인 김치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즉석에서 맵게, 싱겁게, 짜게 등 원하는 대로 직접 담그는 과정을 본 후 담은 김치를 들고 갈 수 있게 배려한다. 특히 김치는 전통 묵은지 김치, 전통 통무 김치, 홍갓 나박 김치 등 전통적인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받아 한국의 상류층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김치를 선보인다고 한다.

'마돌투'라는 이름의 프랜차이즈는 전세계 지점이 똑 같은 실내장식과 분위기를 갖추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자체개발 식품기계가 배치돼 적은 매장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 된다. '마돌투' 프랜차이즈는 순수 한국산 농산물, 전통 제조방법을 사용한 식품, 친환경 농산물, 첨단 설비로 즉석 가공하는 제품 등 다른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을 모두 보유하고, 가격도 기존의 제품과 비슷하거나 품질에 비해 저렴하게 공급한다.

김영철 이사에 따르면 '마돌투'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정한 자격조건과 사업계획서를 갖춰 서류전형에 통과해야 하며, '전통식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만큼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투자자를 기다린다고 한다. 앞으로 전통식품 프랜차이즈 '마돌투'가 밴쿠버 가정에 우리의 옛 맛을 살린 전통식탁을 가져다 주길 기대한다.
문의 604-523-0212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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