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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 School - 기독교 정신으로 교육하는 소규모 사립학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3-01 00:00

King's School

기독교 정신으로 교육하는 소규모 사립학교

아직 한국학생 없어… 국제학생 총 15명으로 제한

목장에 말이 뛰놀고,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진 곳에서 학교를 찾았다. 이런곳에 학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적한 곳에 위치한 랭리 킹스 스쿨은 광역 밴쿠버에서 찾아보기 힘든 '한인 학생이 없는 학교'이다. 킹스 커뮤니티 교회제단에서 운영하는 사립학교인 킹스 스쿨은 유치원부터 12학년 까지 모든 정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는 소규모지만 짜임새있는 학교이다.

이 학교의 교장인 로저 카논씨는 "킹스 스쿨은 전원적인 곳에서 자연과 함께 평화스럽게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선택한 학생들은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에 집중하거나 숨겨진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현재 전교생 125명이 전부이지만, BC주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모든 교과과정을 배울 수 있으며 각 학생이 자신이 공부하기 원하는 과목도 선택할수 있다.

이 학교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사이에 끈끈한 관계를 들 수 있다. 학생수가 소규모이고 거의 대부분 크리스찬인 만큼 학생과 교사 사이에 개인적인 대화가 항상 이루어지고 있고,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을 돕는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어있어 학생들 간에 서로 돕고 협력하는 전통이 자리 잡았다고 한다.
또한 킹스 스쿨이 크리스찬 학교인 관계로 이 학교의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면 방학중에 진행되는 해외 선교 프로그램을 통해 멕시코, 우간다, 슬로바키아 등 외국에 나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성경의 원리대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킹스 스쿨은 전교생이 단정한 교복을 항시 착용하고, 근처의 트리니티 웨스턴 대학과 교류하며, 클라스에 교사나 외부손님이 들어올때는 모두 기립하는 등등의 특별한 전통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그동안 외국 학생이 없었지만 금년부터 최대 15명의 외국 학생을 받아들여 그들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기독교적 전통을 배울수 있게 결정하였다. 조기유학생이 늘어 밴쿠버 지역 어느 학교나 한국 학생이 넘치는 지금, 아직도 한인학생이 한명도 없는 학교가 있다니 신기해 보였다.
앞으로 킹스 스쿨은 ESL과정이 없는 소규모 학교인 관계로, 수업을 듣는데 지장이 없는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고 하며 외국학생들은 2개월의 과도기 동안 학교에 적응하게 된다. 유학생이 이곳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자 카논 교장은 "벌써 몇몇 외국학생들이 하루동안 이곳 학생들과 같이 생활하며 학교를 체험한 후, 친구들이 굉장히 친절하다고 만족했다" 며 이 지역 학생들이 순박하고 착해서 아시아계 학생들에게도 잘해준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관한 문의는 전화 604-581-2113, 한국인 코오디네이터 '줄리나 리'씨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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