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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한국어 전임강사 이인선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UBC 한국어 전임강사 이인선씨

"한국어 교육은 한국학 연구의 핵심"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 기금 모금 중, 한인 사회 많은 관심 필요







UBC는 북미에서 가장 우수한 한국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학 연구의 기본이 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보강을 위해 UBC는 지난 97년부터 한국어학과에 한국어 전임 강사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97년부터 한국어 전임 강사로 일해온 이인선 씨는 그동안의 풍부한 한국어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 고급 과정 강의과 교재 개발 연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인선씨를 만나 UBC의 한국어 학부 프로그램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 한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모금 운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UBC는 그동안 한국학 관련 프로그램에 많은 지원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학 연구의 핵심인 한국어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나?

"초보자를 위한 102, 104과정에서부터 한국 단편 소설을 배우는 410, 한국어 고급 회화와 작문 과정인 415까지 단계별로 5개의 한국어 학부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410과 415과정은 해마다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개설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어 프로그램이 많이 강화되어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연계시키는 4년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 "




-북미 다른 대학의 한국어 프로그램과 비교해 UBC 한국어 프로그램의 강점은 무엇인가?

"첫째는 한국계 학생들과 비한국계 학생들을 위해 초급 과정을 102과 104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어에 관심있는 비한국계 학생들이 처음 한국어 수강 신청을 했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그동안 많았다. 102는 비한국계 학생들을 위해 ㄱ,ㄴ,ㄷ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한국계 학생와 비한국계 학생을 위해 초급반을 두가지로 나눠 운영하는 대학은 북미에서 그리 많지 않다. 현재 102과정은 비한국계 학생 13명이 수강하고 있다. 둘째는 초급반에서 고급반까지 계속해서 들을 수 있는 4년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것 역시 북미 지역 대학에서는 아주 보기 드문 경우다. "




-그동안 UBC외에도 여러 곳에서 한국어를 강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게 된 배경은?

"최근까지 SFU에서 한국어를 10여년간 가르쳤고 미국 하바드 대학에서 여름 학기 동안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76년 에드먼튼으로 이민온 후 평소 관심이 있었던 언어학 공부를 계속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처음엔 사람들이 한국을 너무 모르는 것이 화가 나서 한국말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에드몬튼 교육청에 직접 찾아가 한국어 개설을 요청하고 한국어 강사로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88년 밴쿠버로 온후 UBC에서 언어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조교일을 했다. 97년에 한국어 전임 강사직이 신설되면서 UBC에서 전임강사로 일하게 됐다."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느낀 소감은?

"처음엔 겁없이 달려들었다. 언어라는 것이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계속 배우고 있다. 언어는 한 문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이 된다. 한국어 교육 역시 한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비한국계 학생들은 주로 어떤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가?

"상법 관련이나 상대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 ESL강사,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 배우자가 한국인인 사람들이 주로 수강한다. SFU 한국어 과정에는 한국 또는 이곳 한인들을 상대로 비지니스를 하거나 변호사일을 하는 분들이 많이 등록하고 있다."



-한국어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신설된 한국어 전임 강사직 운영을 위한 기금을 모집하고 있는데 현재 어느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2001년 12월까지 1백만 달러를 목표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 한국어 전임 강사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이 기금 모금은 4년 전 한국 국제 교류 재단과 한국 학술 진흥 재단의 후원으로 시작됐다. UBC는 두 재단이 내놓은 기부금 액수와 같은 금액만큼을 대칭 기금으로 이미 적립해둔 상태다. 한국 교민들이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다. 앞으로 10만 달러만 추가로 모금되면 UBC측에서 같은 금액만큼을 대칭 기금으로 적립하게 됨으로써 기금 모집이 완료된다. 지금까지 한국어 전임 강사직 신설을 위해 한국 교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모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한국 교민들의 후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앞으로 UBC는 한국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어떤 일들을 추진할 계획인가?

"하이테크 시대에 맞춰 웹싸이트를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1차적으로 UBC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후 개발이 완전히 끝나면 일반인들도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웹 싸이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물론 많은 시간과 돈, 인력이 소요되는 일이다. 또 한국계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초급 과정인 104과목에 필요한 교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UBC는 한국학의 기본이 되는 한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민 사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싶다. " <조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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