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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 이북도민회 이정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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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비씨 이북도민회 이정주 회장

"집안일인만큼 열성적으로"

북한동포돕기 성금 운동… 남북관계 융화 중개역할이 목표





"집안일을 남한테 맡길 수는 없죠" BC 이북도민회 회원들의 북한동포돕기 열정이 뜨겁다. 최근 북한동포돕기 모금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이북도민회는 북한의 실정이 어려운 한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황해도 옹진이 고향이라는 이정주 회장(52)을 비롯해 회원들 대부분이 북한과 특별한 관련을 맺고 있는만큼 북한의 문제는 이들에게 집안문제와 다를 바가 없다. 북미주 이북도민들의 구심점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BC이북도민회. 창설자 이정주회장을 만나봤다.



-BC 이북도민회에 대한 소개를 해 주시죠.

"이북도민회는 지난 97년 10월에 창설됐습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 이 이북도민회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단독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북한의 굶어죽는 어린이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죠. 지금은 회원이 100여명에 이를만큼 크게 발전했습니다. 정치적 사상이나 이념과는 전혀 상관없는 순수한 민간단체로서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사회에 유익을 제공한다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창립취지는 무엇인지.

"해외거주자들이 '이북도민회'라는 이름으로 한데뭉쳐 남한과 북한, 그리고 제3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그 중개자 역할을 하기 위함입니다. 밴쿠버에 기초를 둔 이북도민회가 더욱 크게 확장돼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중개자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것은 제 소견입니다만 이북도 해외인들이 관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한과 북한이 직접 부딪치기보다는 제3자가 관여해 양자의 당면문제에 관한 절충을 시도할 수 있다면 더욱 부드럽게 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시각에서 봤을 때 이북도민회가 바로 시대가 요구하는 중개자로서의 적임단체가 아닐까 합니다."



-북한동포돕기 모금운동이 한창이죠?

"저희는 내적으로는 이북출신의 교민과 실향민들이 함께 모여 한과 아픔을 달래고 생활정보를 교환하는 유익한 친목단체이며 외적으로는 힘을 모아 시급한 북한동포돕기 성금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이산가족및 고향방문등, 가족상봉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는 통로가 있습니까?

"북한방문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암안리에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소정의 비용을 부담하신다면 이 분들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실 수 있죠."



-성금의 전달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선교자나 선교단체와 같은 종교기관을 통해 북한난민과 탈북자들에게 직접 양곡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이북도민회 대표가 직접 이북을 방문해 양민들에게 양곡이 전달되는 과정을 감시하는 것이죠. 마지막 방법은 이미 북한에 공식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푸드뱅크를 통하는 방법이죠. 이렇게 하면 캐나다 이북도민회라는 이름을 명시하고 상대적으로 더욱 많은 식량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3가지 방법중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기금이 어느정도 모아졌는지?

"2년전부터 기금활동을 벌여왔고 최근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약 8천달러에 가까운 성금이 모아졌습니다. 지난해에 1차 성금을 북한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북한동포돕기 성금에 대한 교민들의 반응은?

"이 자리를 빌어 너무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웃과 동족을 사랑하는 교민여러분의 너그러운 마음과 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떤 분은 은행통장에 잔고가 없음에도 불구, Post-dated 체크를 끊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이북도민회 회원들이야 집안일이니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지만 기타단체와 개인들에게는 희생정신이 없으면 쉽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성원과 격려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라면?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 아닙니까. 북한이 어려운 한 모금운동을 계속해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한민족의 소원인 통일의 달성을 위해 그 창구역할을 하며 비단 북한에 연고가 있기때문만이 아니라 개인과 국가, 그리고 세계의 안녕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시현 기자】


*이북도민회 북한동포돕기 성금 연락처 583-1799(이정주), 517-4657(방석중), 525-9056(최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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