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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국어학교 오석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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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0-00 00:00

밴쿠버 한국어학교 오석중 이사장

"실용적 차원의 한국어교육 중요"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 주는 것도 역할





시집준비에 한창인 오석중 시인이 신임 밴쿠버 한국어 학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어는 물론, 한국적인 것을 가르치는 것이 한국어 학교의 할 일이죠" 김치먹는 것도 한국어 교육의 일환이라는 오 이사장의 한국어 교육방법은 대단히 '포괄적' 이다. 나날이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는 밴쿠버 한국어 학교. 그만큼 신임 이사장의 어깨도 무겁다. 오석중 신임 이사장과 김인순 전 한국어학교 교장을 만나 밴쿠버 한국어 학교의 새천년 포부를 들어봤다.



-한국어 학교가 언제 설립됐습니까?

"설립된 지가 올해로 26주년이 됩니다. 연합교회에서 몇명의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 그 계기가 됐죠. 학생수도 이전에 비해 많이 늘어나 이번 학기 등록한 학생 수가 300여명에 이릅니다."



-한국어 학교 선생님 수도 많이 늘어났겠군요.

"규모가 커졌으니 교사진이나 이사진 규모도 이전에 비해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사회는 전 회원이 모두 자원봉사자들로서 13명으로 구성돼있고 전반적인 학교운영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교사진은 유급제로 교장선생님 이하 25분의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지도, 일선에서 학사운영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밴쿠버 한국어 학교의 학사일정을 소개해 주시죠.

"매년 3학기제로 운영됩니다. 한 학기는 30주로 이루어져있구요, 매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오후1시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등록금은 1년에 200달러로 교재비며 그 외 학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포함됩니다."






-한국어 레벨은 어떻게 나누어집니까?

"유아-유치반과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그리고 성인회화반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성인회화반에는 10여명의 외국인들이 등록, 열심히 공부하고 있죠."



-특별활동 교육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거기에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언어라는 것이 그 나라의 문화를 대변하는 것인만큼 문화적인 배경을 등한히 해서는 완전한 언어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봅니다. 집에서 김치를 먹는 것도 한국교육이죠. 아이들에게 직접-간접적으로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한국어 학교의 중요한 교육방침이자 역할입니다."



-대표적인 특별활동이라면?

"한국무용반과 태권도반, 미술반 그리고 전례동화반등이 있습니다. 이번학기에는 미처 개설이 되지 못한 국악반은 다음학기에 개설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글짓기 대회와 말잘하기 대회가 격년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죠. 올해는 말잘하기 대회가 오는 26일 열릴 예정입니다."



-선생님들은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까?

"현재 저희 교사진들은 교육대학을 졸업하신 분이거나 사범계통 전공자분들,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 경력이 있는 분들로 구성돼있습니다."



-한국어 학교의 문제점이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서자료를 비롯해 복사기등과 같은 시설물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선생님들이 모여서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고 도서자료도 열람할 수 있는 교무실겸 도서실이 될 수 있는 작은 사무실을 찾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한국어 학교 이사로서 봉사해 오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신 때라면?

"한국어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성장해 결혼을 하고 그 자녀들을 데리고 다시 한국어 학교를 찾아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한국어 학교 선후배가 되는 것이죠. 그런 모습을 볼 때 참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



-신임 이사장으로서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주시죠.

"물론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워야 할 필요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에서보다는 좀 더 실용적인 차원에서 한국어를 익혀야 합니다. 새천년에는 세계가 더욱 좁아지고 가까와지겠죠. 그만큼 언어는 기술이자 힘이 됩니다. 세계인으로서 자신의 모국어 정도는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죠. 한국어 학교가 미력하나마 우리 2세들이 훌륭한 '세계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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