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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회 갖는 테너 심효일 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독창회 갖는 테너 심효일 씨

바하 합창단원으로'수준급실력'정평

'사랑' 을 주제로 6일 마이클 J 폭스 극장에서 공연






"노래를 부를때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오는 6일, 마이클 제이폭스
극장에서 열리는 테너 심효일(54)씨의 독창공연. D-Day를 3~4일여 앞둔
심씨의 마음이 더욱 바쁘다. 노래를 전공하거나 업으로 삼은 것은 아니지만
그에게 있어서 '노래'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다 실력도 수준급으로
정평이 나 있다.

72년도에 캐나다로 이민온 심씨는 우리 한국교민역사의 최고참격이라
웬만한 사람들은 그와 안면이 있을법도 하다. 그래서 더욱 이번 공연에
대한 부담이 크다.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사랑'. 심효일씨의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주제에 매우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공연전의 심씨를 잠시 만나봤다.






-원래 음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셨나요?

"전공도 음악이 아니구요. 직업도 음악과는 거리가 먼 BC-Tel에서 네트워크
관리자로 일하고 있죠. 저는 외국어대에서 불어를 전공했습니다. 대학
다니던 중 군대갔다가 바로 이민을 왔죠. 노래는 정말 잘 부르는지 어떤지는
제 자신은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노래 부르는 것을 워낙 좋아해요."



-언제부터 노래를 즐겨하시기 시작하셨죠?

"아주 어렸을 때부터예요. 저는 6.25피난을 충남 당진군 합덕면으로 가
그 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당시 매년 봄 , 가을이면 군내에서 열리는
예술제, 콩쿠르제와 같은 행사가 있었죠. 그 때 제 누님이 피아노 반주를
하고 저를 연습시켜서 예술제에 나가 1등을 했어요. 그 때부터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해 매년 어떤 콩쿠르나 예술제가 열리면 단골로
출연하곤 했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음악활동이라면?

"72년에 이민 와 77년부터 캐나다 서부를 대표하는 합창단인 밴쿠버 바하
콰이어의 멤버로 입단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20여년이 넘도록
활동해오고 있죠. 또 밴쿠버 연합교회의 지휘를 맡고 있죠."



-밴쿠버 바하 콰이어에 대한 소개를 좀 해 주시죠.

"캐나다에는 두 개의 대표적인 합창단이 있는데 동부를 대표하는 것이 토론토
멘델손 콰이어구요, 서부를 대표하는 것이 이 밴쿠버 바하 콰이어입니다.
멤버가 150여명에 이르는 제법 큰 합창단이죠. 밴쿠버 심포니와 늘 같이
오퓸에서 공연합니다. 한국분은 저 이외에도 두 분의 여자분들이 계십니다."



-독창회는 처음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예. 합창단원으로서 주로 합창을 해 왔지, 독창회를 가져본 적은 없습니다.
바하 합창단에서 독창자로 몇 번 나서거나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독창해 본
적은 있지만요. 하하… 처음 갖는 독창무대라 걱정도 많이 앞섭니다."



-독창회를 여시게 된 동기라면?

"주변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특히 교회분들이 심효일 독창준비위원회까지
마련하셔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죠. 친구들과 아는 분들이 '더 늙어서
목소리까지 망가지기 전에 얼른 독창회 한번 가져야지'하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얘기하던 것이 어떻게해서 여기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몇 곡이나 부르실 예정이시죠?

"세레나데, 아베마리아, 사랑의 기쁨등등 한 20여곡 부를 예정입니다. 독일어,
불어, 영어등의 노래가 모두 섞여 있어요. 그 중에는 휴식시간이 끝난 후
한국가곡이 4곡 포함돼있죠. 진달래꽃, 달밤, 산촌등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곡들입니다. 오페라같이 무게있는 곡은 아니구요, '사랑'을 주제로 한 곡이
많아요. 누구든지 듣기 편하고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드십니까?

"하하… 글쎄요. 아무리 듣기 거북한 목소리도 합창에는 나름대로 잘 어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창은 '화합'이니까 그 어떤 목소리도 모두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차별된 듯이 보여도 자세히 보면 그 어떤 재주도 다 비슷비슷하게
내려주셨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지 얼마나 그것을 잘 사용하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있죠."



-가장 좋아하는 가수라면?

"파바로티보다는 플라시도 도밍고씨와 그리고 밴쿠버에서 공연을 한 바 있는
소프라노 홍혜경씨를 좋아합니다. 참 훌륭한 가수들이죠."



-앞으로 또 이런 독창회를 여실 계획이 있습니까?

"글쎄요… 아직 특별한 생각은 없습니다만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다음번에는
성가곡을 모아 한번 불러보고 싶습니다."



-이제 공연을 3~4일 앞두고 계십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무엇보다 이 공연을 위해 애쓰신 분들이 실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첫째죠. 그렇게 떨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노래곡이 많다보니 혹시
잊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 조금 걱정은 됩니다만… 하하…
잘 될 것 같습니다.【전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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