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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민, "난민·이민자 수용정책에 긍정적"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11-23 13:23

엔바이로닉스 대국민 여론조사... “58%는 다양성 환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으로 캐나다로 넘어오는 난민 이민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국민 대다수가 현 정부의 이민자 수용정책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엔바이로닉스 연구소(Environics Institute)가 최근 캐나다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신규 이민자·난민 수용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캐나다에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부정적 시각에 반대한 응답자는 58%로, 지난 2월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와 비교해 2% 낮아졌으나 비슷한 양상을 유지했다. 

반대로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의견에 찬성한 응답자는 35%로 지난 조사 결과와 동일했으며, 명확한 의견이 없는 경우는 7%로 다소 늘었다.  

보고서는 캐나다인 과반수가 미국발 난민 수용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75%는 “이민자들이 캐나다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캐나다인의 수는 18%에 그쳤다. 

연구소 측은 "이민이 국가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에 대한 대중의 공감대는 없지만, 여론은 분명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유지되어 왔다"고 전했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이러한 양상은 아직까지 인도주의 차원의 국민 정서가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의 대다수 국민의 이러한 긍정적 여론은 지역이나 학력에 따라서는 다소 양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의 응답자(63%)는 캐나다 주요 도시 가운데 이민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알버타주에서는 42%로 이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경제활동 문제와 직결된 고학력 이하의 응답자들은 “난민·이민자들에 대한 문호 개방을 원치 않는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대학교육을 받은 응답자(70%)는 이민자 추가 수용 반대에 두 배 가까이 높은 비율을 보이며 이민자 수용에 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내비쳤다.  

연구소 측은 "이러한 간극은 거주 지역이나 학력뿐만 아니라 연령대와 이민자 출신 배경, 정치색 등도 이민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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