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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캐나다 태생보다 '창업 시장'에 두각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9-11-12 11:43

이민자 신규 사업 비율 13년만 22% 성장
국내 이민자 소유 기업 일자리 성장도 주도



이민자들은 캐나다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사업을 시작하고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책은행인 BDC(Business Development Bank of Canada)의 최근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로 이민 온 사람들의 창업 비율은 캐나다 태생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창업 생태계 현황은 이민자들의 창업 밀집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민자 스타트업 중심의 생태계로 전환되고 있다. 

보고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창업한 신규 이민자의 수는 총 25만1600명으로, 2006년 이후 22% 증가했다. 

BDC는 이민자들이 창업 정착률을 높여 창업활동에 전념함에 따라 캐나다 태생 소유주의 사업체보다 더 많은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3년부터 2013년까지의 조사 결과, 이민자가 소유한 기업들은 11년 동안 민간 법인 부문에서 생성된 순 일자리의 25%를 생성했고, 조사 대상 기업의 17%를 차지했다. 

또한 이민자 소유의 기업들은 캐나다 태생의 기업들보다 연간 고용 증가율이 20%를 넘는 고성장 기업일 가능성이 1.3배 더 높았다. 

이는 이민자 소유 기업들이 캐나다 태생 기업보다 성장성이 더 높은 신생기업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DC는 이민자들이 2032년까지 캐나다 인구 증가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이 추세가 수십 년 동안 캐나다에서 이민자 창업의 비율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4만5000명의 캐나다인이 새롭게 창업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는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파악됐다. 

BDC는 국내 창업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몇 년 동안 전형적인 기업가의 이미지도 다양해졌다고 보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창업 투자 생태계는 기존 남성 위주에서 이민자나 여성, 청년, 장년 세대 위주로 발전하고 있다. 

BDC 측은 "일반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핵심 연령층은 35세에서 45세 사이의 남성으로 생각되지만, 현재 캐나다에서는 이민자들을 주축으로 여성과 청년들의 투자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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